머리만 까만 외모 때문에 집사에게 버림받았던 ‘반반 강아지’ 근황

새 보호자 만나 무럭무럭 자란 유기견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문화가 확산 중이지만 매년 유기 동물의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검역본부에 조사에 따르면 2020년 버려진 유기 동물 발생 수는 무려 13만 마리에 달하기도 했다.

이는 전국 지자체 280개 동물보호센터에 입소한 개체만 파악한 수치로 길거리를 떠돌고 있는 아이들까지 계산하면 훨씬 많은 수가 유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유기견 입양 건수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독특한 외모 때문에 버림받았던 한 반려견의 근황이 전해져 많은 이들의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앞서 지난 2019년 대만의 한 동물보호단체는 한 강아지의 입양 공고문을 게재했다.

당시 동물보호단체는 “이 아이의 엄마가 출산하던 도중 잉크가 부족했던 것 같다”라며 강아지를 소개했다.

해당 글과 함께 공개된 강아지의 사진은 ‘진짜 잉크가 부족했던 건 아닐까?’라는 의구심을 갖게 하기 충분했다.

강아지의 얼굴과 몸통이 정확히 검은색과 하얀색으로 나눠졌기 때문이다.

흑과 백의 완벽한 조화가 어우러진 강아지의 사진은 국내 커뮤니티에서도 큰 화제가 됐었다.

당시 누리꾼들은 아기 강아지에게 ‘반반 강아지‘, ‘검은콩‘, 초코송이’ 등 다양한 별명을 지어줬고 강아지의 엄마, 아빠에 대해 조사(?)하는 열정도 보였다.

이후 근황은 전해지지 않았는데 최근 아기 강아지의 인스타그램이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다시 한번 화제가 되고 있다.

인스타그램 사진 속 강아지는 무럭무럭 자라 어느새 성견이 된 모습이었다.

어렸을 때는 뒤뚱뒤뚱 걸어 다니며 귀여움을 뽐내던 아이, 하지만 성견이 된 강아지는 귀여움 대신 늠름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많은 이들이 가장 궁금해할 반반 나뉘었던 털은 여전히 그대로 남아있는 모습이었다.

다만 얼굴에 갈색 털도 조금 자라면서 이제는 3가지 색으로 물들어있었다.

과거 강아지를 입양했던 진아순이라는 이름의 보호자는 강아지에게 ‘검은콩’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고 밝혔다.

또한 “처음에는 독특한 외모에 반해 집에 데려오고 싶었지만 지금은 진심으로 검은콩을 사랑한다”라며 검은콩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검은콩은 늠름해진 외모와 달리 장난꾸러기라고 덧붙이기도 했는데요.

이에 대해 보호자는 “워낙 장난꾸러기라 집안에 멀쩡한 가구가 없을 정도다”라며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새로운 보호자를 만나 행복을 찾은 검은콩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진짜 다행이다”, “모든 유기견들이 검은콩처럼 행복해졌으면”, “사지 말고 입양합시다” 등의 반응을 보내고 있다.

한편 지난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속에 ‘팬데믹 퍼피’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반려견 입양 건수가 증가한 바 있다.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집에 있는 시간 또한 늘어났고 이로 인한 입양이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팬데믹 퍼피’는 오래가지 못했고 지난해 1분기와 올해 1분기를 비교하면 50% 이상 감소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