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운 세탁기 틈새에서 들리던 울음소리, 알고 보니…

더러운 세탁기 틈새에서 들리던 울음소리, 알고 보니…

주변에 인공적인 구조물들이 많아질 때마다 야생 동물들이 그만큼 더 위험에 빠지고 있다.

특히 깊숙하고 은밀한 곳에서 보금자리를 잡고 싶어 하는 야생 동물들일수록 더 그렇다.

한 어미 고양이는 세탁기 구석에 새끼 고양이 보금자리를 만든 것이 포착되었다.

하지만 세탁기 틈새에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낀 상태로 발견되어 많은 누리꾼을 걱정하게 했다.

사건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어느 도심에서 일어났다.

한 남성은 길을 걷다가 공용 세탁기 쪽에서 고양이 울음소리를 듣게 되었다.

평소에 고양이를 좋아하는 남성은 호기심을 가지고 조심스럽게 세탁기 쪽으로 접근했다.

그러자 세탁기 구석에 있는 어미 고양이와 새끼 고양이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세탁기 구석이 아주 아늑하다고 판단했는지 어미 고양이가 이곳을 새끼 고양이의 보금자리로 꾸려 놓은 것 같았다.

하지만 이들은 그동안 밥을 먹지 못했는지 바싹 말라 있었다.

안 되겠다 싶어 남성은 간식을 가져와서는 고양이들에게 주었다.

그러자 구석에 있던 고양이들이 간식 앞으로 몰려들며 하나둘 먹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히 세탁기 쪽에서 고양이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배고프지 않은 고양이가 있는 것일까, 이상함을 느낀 남성은 다시 세탁기 쪽을 들여다보았다.

그때, 남성은 충격을 금할 수 없었다.

어디선가 고양이의 울음소리는 들리는데 정작 모습은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

알고 보니 고양이의 울음소리는 세탁기 부품 틈새 속에서 들려왔다.

남성이 서둘러 세탁기의 틈새를 벌리자, 이윽고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어떻게 이 비좁은 틈새 속으로 들어간 것인지 알 수 없었지만, 남성은 이 새끼 고양이를 한시라도 빨리 꺼내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미 고양이도 틈새 옆에서 서성거리며 남성에게 구해 달라는 듯한 눈빛을 보였다.

남성은 세탁기를 약간 밀어서 여유 공간을 만들고는, 온 힘을 다해서 틈새를 벌리기 시작했다.

<일괄 출처 = Youtube@Street Cats>

얼마 뒤, 벌어진 반대쪽 틈새를 통해 남성은 새끼 고양이를 구출할 수 있었다.

새끼 고양이는 약간 놀란 듯해 보였지만, 다행스럽게도 건강에는 크게 이상이 없어 보였다.

남성은 새끼 고양이를 쓰다듬으며 어미 곁으로 돌려보내 주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구출해줘서 너무나 감사하다”, “고양이가 너무 무서웠을 것 같다”, “어미 고양이가 아주 감사할 것이다”라고 하는 등 남성의 새끼 고양이 구조를 칭찬하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