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다친 채 버려진 아기 길냥이 ‘냥줍’한 집사의 첫마디

아기 길냥이 흥민이 구조&육아 영상 화제

다양한 이유로 가족의 품에서 떨어진 채 길거리를 헤매는 고양이들이 있다.

최근 한 유튜버 역시 다리를 다친 채 집 주위를 배회하는 아기 고양이를 발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유튜브 채널 ‘서울 부부의 귀촌일기‘에는 ‘새끼 고양이를 구조하였습니다…’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반려견과 산책 중이던 유튜버가 주변에서 들리는 울음소리를 듣고 그 정체를 찾아 나서는 모습이 담겼다.

부서진 담장과 잔뜩 우거진 풀숲 사이에서 우렁차게 울부짖고 있는 건 다름 아닌 아기 고양이었다.

아침에 내린 비를 잔뜩 맞은 고양이는 풀숲에 끼여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있었다.

또한 왼쪽 뒷다리는 다쳤는지 제대로 펴지 못했고 걸을 때마다 절룩이고 있었다.

이 모습에 유튜버는 아기 고양이를 안전하게 풀숲에서 꺼내줬다.

하지만 생전 처음 겪는 낯선 사람의 손길과 배고픔, 추위에 고양이는 고마움보다 두려움이 앞설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인지 고양이는 벌벌 떨면서도 연신 자신을 구해준 유튜버를 향해 하악질을 해댔다.

그럼에도 유튜버는 “배고파?”, “추워?”, “엄마 어디 갔어?”라고 물으며 아기 고양이의 상태를 제대로 살피고 나섰다.

결국 아기 고양이를 이대로 두고 갈 수 없다 판단한 유튜버는 일단 자신의 집으로 고양이를 옮기기로 결정했다.

그는 따뜻한 옷으로 감싸 고양이를 집으로 옮겼고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분유와 간식을 먹이는데 성공했다.

눈앞에 음식을 허겁지겁 먹어치우는 고양이의 모습에 유튜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렇게 보호자의 집에 눌러 앉기로 결정한 아기 고양이는 매일 영양가 있는 식사와 걷기 훈련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보호자는 너무 많이 먹어(?) 묽은 변을 보는 아기 고양이를 위해 휴지를 오려 기저귀도 만들어주는 등 최선을 다했다.

또한 축구 선수 ‘손흥민‘의 이름을 따 ‘흥민이’라는 이름까지 지어주며 새로운 묘생을 선물하고 나섰다.

하지만 아기 고양이는 집에 온 지 4일이 지나서도 여전히 하악질을 멈추지 않았다.

끝없는 하악질에 보호자와 함께 살고 있던 반려견은 어깨도 제대로 못 편 채 피해 다녀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다급했던 구조 순간부터 집에 눌러앉는 과정까지 담긴 흥민이의 영상에 누리꾼들은 “흥민이 얼른 낫자”, “좋은 사람들한테 구조돼서 다행이다”, “하악질 계속하는 거 보니까 씩씩한 건 틀림없네” 등의 반응을 보내고 있다.

일괄 출처 : Youtube@서울 부부의 귀촌일기

한편 지난 5일 보호자는 실시간 방송을 통해 절룩거리던 흥민이의 왼쪽 뒷다리 상태에 대해 전했다.

흥민이를 데리고 유명한 동물 병원을 갔다 왔다는 보호자는 “엑스레이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뼈가 아닌 신경 쪽의 문제로, 보호자는 “병원 측에서 현재 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아직 흥민이가 아기라 마취가 너무 위험하기 때문에 MRI 촬영도, 수술도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이에 보호자는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끝까지 흥민이의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