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간에 대롱대롱 매달려있다 15m 아래로 추락한 고양이, 결국…

2층에서 추락한 고양이,
상태 확인해보니…

야구장, 축구장 등 운동 경기장과 고양이를 떠올리면 어떤 장면이 떠오르는가?

보통 경기장에 난입해 빠른 발로 이곳저곳을 마음대로 누비는 고양이들의 모습이 떠오를 것이다.

그만큼 이제는 경기장에 난입한 고양이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광경이 됐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한 경기장에서는 생전 처음 보는 고양이의 경기장 난입이 펼쳐져 모두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지난 11일 미국 마이애미에 위치한 하드록 스타디움에서는 마이애미 허리케인과 애팔래치아 주립과의 미식축구 경기가 펼쳐졌다.

홈 개막전에 경기장은 팀을 응원하기 위해 모인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열띤 응원전 속에 전반전이 끝나갈 무렵 경기장 2층에서는 비명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응원석을 이리저리 누비던 고양이가 추락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2층 난간에 올라갔던 고양이는 앞을 제대로 보지 못했고 미끄러지고 말았던 것이다.

재빨리 손으로 벽에 걸려있던 비닐을 발톱으로 잡은 고양이.

2층에 앉아있던 팬들은 고양이를 끄집어올리기 위해 손을 뻗기 시작했다.

하지만 비닐 끝에 간신히 매달려 있는 고양이는 손을 뻗어 잡기엔 너무나 어려운 곳에 위치해있었다.

결국 다시 올라가기 위해 발버둥 치던 고양이는 1층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엄청난 높이에 고양이의 부상과 생명이 걱정되는 상황이었다.

그 순간 1층에 있던 여성이 고양이를 잡아 번쩍 들어 보였고 경기장을 가득 매운 팬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사실은 고양이가 2층에 매달려있는 걸 본 1층 팬들이 갖고 있던 대형 성조기를 펼쳐 고양이를 무사히 받아낸 것이었다.

덕분에 고양이는 성조기 중앙에 안전히 착륙할 수 있었고 건강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놀란 고양이는 구조 과정에서 성조기를 들고 있던 팬들의 팔에 영광의(?) 상처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가 완료된 이후 해당 소식은 각종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구조 후 고양이를 번쩍 들어 올린 팬의 모습을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의 라피키와 심바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반응을 보냈다.

또한 다른 누리꾼들은 구조된 고양이 치료비로 써달라며 구단 측에 기부금을 보내기도 했다.

번뜩이는 재치로 고양이를 구조한 팬은 크레이그 킴벌리와 크로머 부부로 밝혀졌다.

이들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아니라도 누구나 그랬을 것이다”라며 고양이가 무사해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구단 측은 경기가 종료된 이후 한 여성이 고양이와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여성이 고양이의 집사인지 아니면 단순히 병원에 데려가려는 팬인지는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