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가 따로 필요없네” 발바닥 다친 다람쥐 구해놨더니…

다친 다람쥐 치료해줬더니 보호자 위해 금고 지켜

일반적으로 다람쥐는 자신의 먹이를 도난당하지 않기 위해 거짓으로 땅을 파헤치고 묻어둘 정도로 똑똑한 동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다람쥐를 반려동물로 선택하는 이들도 꽤 많다.

이런 가운데 반강제적으로(?) 다람쥐를 반려동물로 선택하게 된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0일 외신들은 터키의 디야르바키르 지역에서 금은방을 운영 중인 메멧 욱셀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멧 욱셀은 3개월 전 죽은 어미 옆에 있는 다람쥐와 그 형제들을 발견하고 구조했다.

메멧 욱셀은 그중 다친 다람쥐 한 마리를 정성스럽게 치료했고 상처가 다 나을 때까지 자신이 운영 중인 금은방에서 키우기로 결정했다.

이후 ‘메모칸’이라는 이름까지 얻은 다람쥐는 금은방을 자신의 놀이터로 삼아 손님들에게 애교까지 부리며 부사장 역할을 톡톡히 하기 시작했다.

특이한 점은 메모칸이 금고까지 지키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다른 직원 또는 외부인이 금은방의 금고에 손을 대면 메모칸은 발톱을 세우고 이빨로 손을 물며 공격을 퍼부었다.

그야말로 얼씬도 못하게 금고를 철저히 지키고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보호자인 메멧 욱셀이 돈을 꺼낼 때는 어떤 공격도 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우연이라 생각했던 메모칸의 행동은 반복됐고 결국 피를 본 사람도 등장했다.

이에 메멧 욱셀은 “(메모칸이) 돈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훌륭한 지능을 바탕으로 사람 얼굴을 구별하고 스스로 돈을 지키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런 메모칸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진짜 똑똑하다”, “가르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구별하고 행동하지?”, “경비 따로 둘 필요가 없겠다”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보호자와 다람쥐의 만남은 그리 오래가지 못할 예정이다.

메멧 욱셀은 “메모칸의 다리 부상이 전부 회복되면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다”라며 다가올 이별에 대해 밝혔다.

한편 귀여운 생김새 때문에 다람쥐를 반려동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지만 막상 함께 생활해보면 특유의 성격 때문에 힘들다는 반응이다.

다람쥐는 경계심이 많고 스트레스를 잘 받기 때문이다.

또한 독립성이 높아서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다람쥐를 반려동물로 선택하면 핸들링으로 교감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