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와 거위가 같은 공간에서 살게 되면 벌어지는 풍경

소심하던 강아지가
용감해진 사연

강아지와 거위가 함께 살며 친구가 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닐 것이다.

지난 8일 아기 거위와 강아지가 만나 친구가 되는 과정을 보여준 영상이 올라와 화제다.

특히 아기 거위를 살뜰히 챙기는 강아지의 모습과 서로를 바라보는 꿀 떨어지는 눈빛에 보는 이들로 하여금 흐뭇함을 자아냈다.

지금부터 강아지와 거위의 행복한 모습을 같이 살펴보자.

가족을 잃은 태어난 지 2주 된 거위 룰렛은 불테리어 니노의 집으로 처음 왔을 때 쉼 없이 울었다고 한다.

두려움과 낯설음에 쉬이 적응하지 못하는 듯 보였고 무엇보다 강아지 니노와 잘 지낼 수 있을지 미지수였다.

이런 의심이 확신으로 변한 순간이 찾아오는데 집에 온 지 5개월째 되던 어느 날부터 룰렛은 니노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기 시작했다.

니노는 룰렛을 거부하지 않았고 룰렛의 큰 오빠 역할을 자처하며 룰렛을 아주 살뜰히 챙겼다. 니노에게 룰렛은 달콤하고 소중한 존재 자체인 듯했다.

꼬리를 세차게 흔드는 니노의 모습을 보면 룰렛을 매우 좋아한다는 것을 더욱 확신할 수 있다.

아기였던 룰렛이 제법 성장한 후에도 니노와 룰렛은 항상 서로의 곁에 머물렀다. 둘은 여전히 둘도 없는 친구였고 함께였다.

하지만 아무리 친한 친구여도 취미까지 같은 수 없는 것 같다.

니노는 낮잠 자는 것을 좋아하지만 룰렛은 그런 니노와 이리저리 걸어 다니며 노는 것을 좋아한다.

혹여 니노가 낮잠을 자려는 자세를 취하거든 룰렛은 쏜살같이 달려와 니노를 놀리고 자신을 잡아보라는 듯이 달린다.

룰렛이 좋아하는 것이 또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니노를 꼬집는 것이다.

처음 니노의 집에 왔던 두려움과 낯설음에 울음을 터뜨리던 룰렛이 천진하게 장난치고 해맑게 뛰어다닐 수 있었던 것은 친구 니노 덕분일 것이다.

니노 역시 룰렛이 집에 오기 전에 아주 소심한 아이였다고 한다. 하지만 아기 룰렛이 오고 자신이 룰렛을 지켜야 한다 느꼈던 것 같다.

늘 룰렛의 오빠 역할을 자처하며 지켜주었고 니노는 용감해졌다. 니노와 룰렛은 함께 지내며 서로를 성장시킨 것이다.

사람들은 니노와 룰렛이 친한 친구가 될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 둘은 때론 서로에게 장난을 치기도 하지만 서로에게 세상을 가르쳐 주는 존재이기도 하다.

둘은 함께 하며 더 용감해졌고 더욱 모험적인 삶의 방법을 배운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모든 강아지와 거위가 이들처럼 친구가 되고 서로를 성장시키는 관계로 발전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강아지와 거위도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니노와 룰렛을 통해 봤다. 이들의 우정을 끝까지 응원하며 니노와 룰렛에게 고마움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