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SD 온다’ 대한민국 남자들 벌벌 떨게 한 군대 드라마

꿈에서도 보기 싫은 군대를 다룬 드라마

대한민국 남자들이라면 군대는 꿈에서라도 가고 싶지 않은 장소일 거다.

그런 만큼 군대를 소재로 한 드라마와 영화는 늘 대중의 공감을 얻곤 한다.

오늘은 군필자들에게는 PTSD미필자들에게는 공포를 선사하는 군대 드라마에 대해 알아보자.

2012년 드라마 <푸른거탑이전까지 군대 드라마는 주로 전쟁을 다루거나대중의 낭만을 담아 어느 정도 미화된 작품이 주를 이뤘다.

그런 의미에서 <푸른거탑>은 현실 군대의 모습을 가감 없이 드러낸 시초격의 작품이다.

<푸른거탑>은 방영된 지 거의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대한민국 군필자들의 인생 드라마로 꼽히고 있다.

<푸른거탑>이 군 생활을 코믹하게 해학적으로 풀어내어 군필자들의 향수를 자극했다면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D.P.>는 군필자들의 PTSD를 자극한 작품이다.

군대 내의 부조리폭력방관으로 대물림되는 악습까지 전부 낱낱이 고발해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탈영병을 잡는 군인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때로는 가벼운 버디물처럼 완급조절이 훌륭해 가벼운 듯 무겨운 듯 대중들의 입맛에 잘 맞춘 작품이다.

<푸른거탑>이나 <D.P.>보다 훨씬 이전에 방영된 2003년 드라마 <아르곤>은 대중들에게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2부작 드라마다.

그럼에도 당시 신인이었던 홍경민과 이유리 등 풋풋했던 그 시절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아르곤>은 특전사를 소재로 한 드라마인 만큼 단막극 중에서도 큰 스테일을 자랑했다.

2021년에는 <D.P.>가 있다면, 16년 전에는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가 있었다.

지금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감독이 된 윤종빈 감독의 데뷔작이자 아직도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의 전설로 내려오는 졸업작품이기도 하다.

군 내부의 부조리를 가감 없이 고발하는 내용이지만 국방부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영화라는 점에서 아이러니한 작품이기도 하다.

21년 전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는 박찬욱 감독의 출세작이자 남북한 군인들의 이념을 뛰어넘은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인 송강호이영애신하균이병헌 등 쟁쟁한 배우들이 등장해 호평을 받으며 각종 영화제의 감독상촬영상남우조연상 등을 휩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