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간 조영구가
장모님께 한 거짓말
지난 13일 방송인 조영구가 채널A ‘아이콘택트’에 출연해 13년간의 거짓말을 고백했다.
조영구의 초대를 받고 온 사람은 조영구의 장모님, 송혜영 씨였다.
조영구는 “제가 사실 13년 동안 우리 장모님에게 거짓말의 거짓말을 해왔다’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조영구가 장모님을 ‘엄마’라고 부를 정도로 사이가 각별했다.
조영구의 장모님 송혜영 씨는 40여 년 동안 미래 식량을 연구한 국내 1호 곤충 요리 연구가이다.
송혜영 씨가 지금까지 개발한 곤충 요리는 1000여 가지에 달한다.
송혜영 씨는 “곤충 요리를 가족들마저 외면하는데, 잘 먹어주는 건 든든한 지원군인 사위뿐”이라며 웃었다.
지난 2008년 조영구는 쇼호스트 출신 신재은과 결혼했다.
그는 11살 어린 아내와의 결혼을 허락해 준 장모님을 평생 행복하게 해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조영구의 장모님은 사위를 위해 밀웜 쿠키, 모둠 곤충 피자 등 다양한 곤충 요리를 만들어 주었다.
조영구는 “내 입만 한 번 다물면 우리 장모님이 행복하니까 지금까지 맛있다고만 했다”고 고백했다.
조영구는 눈맞춤방에서 장모님을 만나 “사실 엄마가 나에게 해 준 곤충 요리… 정말 먹기 싫었어요”라고 진실을 밝혔다.
이에 장모님은 “항상 행복한 모습으로 먹었잖아”라며 당황했다.
조영구는 “맛있어서 먹은 게 아니라, 엄마가 해주시니까 먹은 거예요. 뱉으면 너무 실망하실 것 같아서…”라고 고백했다.
조영구는 “이번 설날엔 저도 떡국에 소고기 고명 얹어 주시면 안 돼요?”라고 희망사항을 밝혔다.
이에 장모님은 고민하다가 “그렇게 할게”라고 승낙했다.
조영구는 장모님을 끌어안으며 “정말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훈훈하다’, ‘저런 장서 관계는 정말 드물다’, ‘그동안 어떻게 참았을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