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선수 출신 배우가 매일 아침마다 컴퓨터 전원을 키는 이유

싱크로율 100%
불꽃 연기 뽐내는 배우 이정현

배우들은 종종 뛰어난 연기력으로 드라마나 영화 속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뽐내곤 한다.

그중에서도 시청자들에게 현실과 구분을 못할 정도로 몰입감을 선사했던 배우가 있다.

바로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의 일본인 츠다 하사 역으로 출연했던 배우 ‘이정현’이다.

그가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의외의 모습을 뽐내며 사람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배우 이정현은 1990년생으로 올해 32살을 맞이했다.

그는 2014년 일본의 남성용 왁스 갸스비에서 주최한 CF 공모전 출품작에서 특유의 컨셉을 잘 살린 캐릭터로 입상에 큰 역할을 하면서 처음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정식 배우로 데뷔한 이정현은 각 작품에서 조연, 단역의 씬스틸러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대중들에게 제대로 그를 알리게 된 것은 바로 2018년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이다.

이정현은 일본인 츠다 하사 역으로 출연해 일본인이 아니냐 할 정도의 외모와 유창한 일본어 실력으로 엄청난 연기력을 보여주었다.

그는 영화 ‘박열’에서도 일본인 역할로 출연했는데 그 속에서 완벽하게 캐릭터를 소화해낸 덕분에 오디션 없이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 캐스팅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까지 영화 ‘박열’, ‘미스터 선샤인’, ‘스위트홈’, ‘위험한 상견례’, ‘차이나타운’, ‘임진왜란 1592’, ‘아이 캔 스피크’, ‘대장 김창수’, ‘7년의 밤’, ‘궁합’, ‘온 앤 오프’, ‘비디오 스타’, ‘해피투게더’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이정현은 무명 신인시절 아픈 경험도 있었다고 고백하며 사람들에게 안타까움을 샀다.

그는 “실제 한 영화사에 프로필을 들고 갔는데 마침 점심시간이었다. 관계자분이 ‘라면 깔개 왔네. 가지고 와라’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마음이 아팠지만 내 위치가 너무 아래라 할 말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정현은 지난 2018년 제73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나와 애국가를 불러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당시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이 화제여서 초청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정현이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잘못된 정보이며 아버지는 직업군인, 외갓집은 6.25참전과 베트남전에 참전한 국가유공자분들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배우 이정현이 예능 프로그램 ‘온앤오프’에 출연하여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정현은 카페 감성이 가득한 해방촌의 집을 최초로 공개하며 “노홍철이 운영하던 책방을 세입자로 들어갔다. 지금은 책이 빠지고 제가 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방송 속 그의 아침은 컴퓨터 전원을 켜는 것부터 시작됐다.

이정현은 PC 화면에 가득 채운 월간 일정을 보며 직접 타이핑으로 스케줄을 정리해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지난 2013년부터 각종 드라마와 영화 출연 및 각종 인터뷰 내용을 기록하면서 목표를 정해 놓는 것이 하나의 일과가 되었다고 밝히며 이 스케줄표 또한 단역부터 시작해 온 배우 생활을 정리하는 필모그래피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정현은 “어느 정도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세우는 게 도움이 되더라. 그걸 보면서 올해도 해냈네,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구나 하는 게 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용인대학교 유도학과를 졸업하며 연기를 하기 전 유도를 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현은 해당 방송에서 “졸업할 때쯤 고민이 많았다. 뭘 해야 될지. 유도 국가대표 되는 것도 쉽지 않다고 느꼈다”라고 말하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당시 기숙사에 뮤지컬 연극학과 후배가 있어서 한번 연극을 보러 갔는데 어릴 때부터 동경하던 대상이라 ‘한 번 해볼까’하는 마음에서 시작했다”라며 유도를 그만두고 배우 활동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일본군 연기와 일본어는 일본 유도를 배우기 위해 1년간 교환 학생으로 갔을 때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배역으로만 유명해지다 보니 다시 이정현에게 무명생활이 찾아왔다.

그는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이후에도 부모님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아 꾸준히 고깃집에서 일하며 생활비를 충당한다고 말했다.

방송 말미 이정현은 “열심히 하는 배우로 기록되고 싶다”라고 말하며 또 한 번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