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 차게 왔는데…’ 한국에서 활동한 일본 여배우들의 반전 근황

야심찬 국내 데뷔와 달리
일본 여배우들의 아쉬운 근황

물건뿐만 아니라 배우들도 ‘역수입‘되는 경우가 있다.

일본 출신 두 여배우 유민(본명 후에키 유코)과 후지이 미나는 일본이 아니라 한국에서 연기 활동을 시작하며 인기를 얻은 후 일본에서 관심을 가진 독특한 케이스다.

한국 드라마를 본 후 로망을 품고 야심 차게 한국에서 연기자로 활동했지만 아쉬운 근황을 보여주는 두 여배우를 소개한다.

유민(본명 후에키 유코)은 일본 출신으로 국내에서 연기자 활동을 시작한 독특한 케이스다.

그녀는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를 감명 깊게 보고 한국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2001년 MBC 드라마 <우리집>에서 한국어를 못해 농아 역할을 맡으며 연기자로 데뷔했다.

청순한 외모로 눈길을 사로잡았다가 일본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며 한국 연기 생활의 청신호를 쏘아 올렸다.

이후 MBC 예능 <천생연분>에서 귀여운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았고 2003년 SBS 연기대상에서 뉴스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리고 드라마 <올인>, <불량주부> 등에서 조연 역할을 맡으며 꾸준히 활동을 했다.

그녀는 ‘한국에 진출한 일본 연예인 1호’라는 수식어로만 남지 않기 위해 일본에서도 좋은 연기를 선보이며 양국을 무대로 바쁘게 움직였다.

그러던 중 유민은 돌연 한국을 떠나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사기도 했는데 시간이 지난 후 당시 소속사 매니저가 사기를 쳤다는 사실을 실토해 충격을 안겼다.

활발한 활동을 했음에도 월 100만 원 정도를 받으며 집에서는 1년간 라면만 먹기도 했고, 밖에서는 김밥만 사 먹으며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한국을 떠났던 것이다.

이러한 아픔을 딛고 2009년 KBS2 드라마 <아이리스>에 출연하며 한국에서 연기 활동을 재개했고 이후에도 <인생은 아름다워>, <아이리스 2>를 통해 한국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하지만 유민은 2018년에 일반인 남성과 결혼한 후 현재는 연기보다 가정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후지이 미나는 <겨울 연가>를 재밌게 본 이후 자막 없이 한국 드라마 보고 싶어서 한국어를 대학에서 2년, 학원에서 3년 동안 공부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

그리고 2012년 한일 합작 드라마 <사랑하는 메종, 레인보우 로즈>에 캐스팅된 것을 기점으로 한국에서 연기를 시작했다.

2013년 MBC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FT아일랜드 이홍기와 가상 결혼을 하면서 대중에게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했고 이후 tvN 드라마 <감자별 2013QR3>에도 출연하기도 했다.

이후 그녀는 한국 작품에 얼굴을 간간이 비췄지만 이렇다 할 큰 비중은 맡지 못했고 현재는 일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그녀는 유튜브로 한국 팬들에게 한국어로 새해 인사를 하는 등 열심히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여전한 한국 사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 활동을 집중적으로 할 때도 JTBC 드라마 <SKY 캐슬>을 열심히 보며 끊임없이 한국 작품을 접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그녀의 공식 유튜브 계정에 게시되는 영상은 자막이 한국어로만 제작되는 등 한국에 대한 애정을 보이며 꾸준히 한국 팬들과의 연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