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배우가 촬영장에서 소외당하자 조승우가 한 일

조승우와 태인호의 훈훈한 일화

배우 태인호가 밝힌 조승우의 일화가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태인호는 한 방송에서 무명 시절에 조승우가 자신을 배려해 주었다는 훈훈한 일화를 밝힌 적 있다.

따뜻한 일화와 두 사람의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우정에 많은 네티즌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조승우는 중학교 시절부터 뮤지컬 배우가 되고자 했으나 대학생 시절 교수님의 추천으로 우연하게 영화 오디션에 참가하게 됐다.

그리고 임권택 감독의 눈에 들어 영화 <춘향뎐>으로 데뷔했고 데뷔작을 통해 칸 영화제에 초청이 되기도 했다.

이후 뮤지컬 활동과 연기 활동을 동시에 펼치면서 뮤지컬 <명성황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등에서 열연을 펼쳤다.

동시에 영화 <클래식>, <말아톤>, <타짜> 등 성숙한 연기력을 증명하고 수많은 히트작을 남기며 인정받는 연기자로 자리매김했다.

배우 태인호는 KBS의 ‘해피투게더’에 출연하여 자신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라며 그런 조승우를 언급했다.

태인호는 2004년 영화 <하류인생>을 통해 처음으로 상업영화에 데뷔했다.

촬영 당시 그는 너무 긴장한 탓에 ‘야, 너 뭐야’라는 간단한 대사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고 임권택 감독은 “야! 왜 이렇게 오버해!”라며 태인호에게 면박을 주었다.

첫 촬영의 부담감과 감독의 면박에 이기지 못한 태인호는 NG를 그 이후로 5~6번 냈다.

태인호는 “기가 잔뜩 죽은 상태에서 설렁탕 집에 갔다. 혼자 구석에서 밥을 먹고 있었는데 제 앞엔 아무도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감독에게 태인호가 찍혔다고 생각했던 배우들이 눈치를 보느라 그와 함께하려고 하지 않은 것이었다.

태인호는 이어 “그때 누가 와서 제 맞은편에 앉았는데 그게 바로 조승우 씨였다. ‘나이가 어떻게 되시냐’, ‘저와 동갑이시네요. 힘드시죠? 잘 되실 거예요’ 하시더라”라고 밝혔다.

태인호는 “그 시간이 제게는 잊히지 않는 순간”이라고 고백하며 지금까지도 조승우와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조승우와 태인호는 2004년 개봉한 <하류인생> 뒤에도 계속해서 함께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고 있다.

최근에는 드라마 <비밀의 숲>, <라이프>, <시지프스>에서 명품 연기를 선보이며 호흡을 맞췄다.

이 때문인지 두 사람은 현재 매우 친해졌다고 한다.

실제로 조승우는 대사량이 많은 그를 위해 <라이프> 촬영 당시 태인호가 조승우의 집에 놀러가 같이 대본을 맞추며 연기를 도와주었다고 밝혔다.

태인호가 연습을 도와주면 조승우는 태인호에게 쌀국수를 사준다고 인터뷰하기도 했다.

조승우는 <라이프>를 찍으며 가장 의지가 되는 사람으로 태인호를 꼽기도 하는 등 지금까지도 훈훈한 우정을 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