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섬뜩했다” 30년 전 사이코패스 살인마 연기했던 배우의 근황

캐릭터마다 변신의 귀재, 배우 안소니 홉킨스

무려 30년 전 영화 ‘양들의 침묵’에서 희대의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역할을 연기하며 수많은 사람들을 떨게 만든 사람이 있다.

바로 배우 ‘안소니 홉킨스’다.

캐릭터에 대한 엄청난 몰입도와 싱크로율을 보여주면서 여러 배역들을 소화해온 그가 새로운 영화로 다시 돌아왔다.

배우 안소니 홉킨스는 1937년생으로 어느덧 83세의 나이가 됐다.
 
그는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한결같은 명배우로서의 위엄을 각종 영화에서 드러낸다.
 
특히 안소니 홉킨스의 대표작은 ‘양들의 침묵’으로 꼽을 수 있다.
 
‘양들의 침묵’은 1991년 개봉된 조너선 데미 감독의 스릴러물로써 토마스 해리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 영화다. 

안소니 홉킨스가 맡은 ‘한니발 렉터’역은 소설 속 4개 국어를 자유롭게 사용하며 문화예술에 전반적인 식견을 지닌 저명한 정신과 의사다.

동시에 사람을 살해하는데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냉혈한으로 살해한 대상의 인육을 먹는 식인 살인마로 설정되어 있다.

안소니 홉킨스는 배역에 완전히 몰입하여 상대역이 공포에 직면한 상황을 실감나게 연기할 수 있도록 각본에도 없는 소름 끼치는 대사와 제스처를 즉흥적으로 추가했다.

상대역을 맡은 조디 포스터는 연기를 하면서 실제로 두려움과 불쾌감을 느껴 감독에게 항의하기에 이른다.

안소니 홉킨스는 영화 속 단 20여 분의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극의 긴장감을 부여하는데 큰 비중을 차지했다.

‘양들의 침묵’은 약 2억 7천 3십만 불의 흥행을 가져오면서 엄청난 성공을 하게 되는데 한니발 렉터 역을 맡은 그의 연기는 전 세계적으로 찬사를 받게 되면서 안소니 홉킨스에게 수많은 남우 주연상을 안겨주었다.

팔순이 지난 안소니 홉킨스는 여전히 다양한 역할에 도전 중이다.

특히 젊은 세대들에게도 이름을 알릴 수 있었던 건 다름 아닌 블록버스터 ‘토르’ 시리즈 때문이다.

그는 토르의 아버지인 오딘 역할을 맡아 왕이자 아버지로서의 고뇌를 표현했는데 엄청난 카리스마와 무게감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인 ‘두 교황’에서 주연을 맡아 실제 인물인 프란치스코 교황을 연기했다.

그는 과거 소름 끼치는 사이코패스역을 맡았던 시절이 전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교황으로서의 위엄과 차분함을 보여주며 높은 싱크로율을 뽐냈다.


그런 안소니 홉킨스가 지난 4월 7일, 영화 ‘더 파더’의 주연으로 돌아왔다.

영화 ‘더 파더’는 완벽하다고 믿었던 일상을 보내던 노인 안소니의 기억에 혼란이 찾아오고, 완전했던 그의 세상을 의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안소니 홉킨스는 극 중 평범한 노년을 보내던 중 주변의 모든 것이 점차 낯설게 느껴지기 시작하면서 혼란과 불안을 겪게 되는 아버지 안소니를 연기했다.

배우 본연의 아우라만으로 스크린을 압도하는 존재감을 지닌 안소니 홉킨스인 만큼 나약해지는 아버지의 모습을 어떤 방식으로 그려냈을지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더불어 주연 배우의 캐스팅 비하인드가 공개되었는데 이에 ‘더 파더’의 감독이 “연극을 영화로 바꾸는 작업을 시작하면서, 머릿속에 계속 떠올랐던 얼굴은 안소니 홉킨스였다”라며 안소니 홉킨스가 영화 ‘더 파더’의 시작이었다고 밝혀 더욱 이목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