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 때 중딩 연기했더니 신인상 휩쓸고 극찬 받은 여배우

24살에 중학생 캐릭터 소화해낸 배우 서우

만인이 부러워하는 동안 외모,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어려 보이는 외모가 콤플렉스가 될 수 있다.

배우 서우(본명 김문주) 역시 데뷔 전 어려 보이는 얼굴 때문에 면접 오디션에 번번이 탈락했을 정도로 동안 외모와 작은 키에 콤플렉스를 느꼈다.

하지만 그녀는 콤플렉스를 앞세워 24살의 나이에 중학생 캐릭터를 완벽 소화했고 극찬을 받게 됐다.

서우는 2007년 5월 장진 감독의 영화 ‘아들’에서 단역으로 출연하며 연예계에 발을 내디뎠다.

이후 ‘김치 치즈 스마일’에 캐스팅된 그녀는 자신의 연기력을 입증받았고 2008년 영화 ‘미쓰 홍당무‘에 첫 주연으로 출연하게 됐다.

처음에 서우는 황우슬혜가 맡았던 이유리 교사 역으로 캐스팅에 참여했다.

하지만 다른 촬영 때문에 교복을 입고 오디션을 보게 됐고 진짜 중학생을 캐스팅하려 했던 이경미 감독은 교복을 입은 서우의 모습에 반하게 됐다.

결국 이경미 감독은 서종희 대본을 넘겼고 서우는 당당히 캐스팅됐다.

24살에 맡게 된 중학생 캐릭터에 서우는 많이 혼란스러웠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종희는 무뚝뚝한 엄마와 가정에 소홀한 아빠 밑에서 사랑을 많이 받지 못하며 자란 사춘기 중학생으로 여기에 학교에서 왕따까지 당하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캐릭터다.

이에 대해 그녀는 “처음에는 공감이 안 갔다. 감독님께 ‘왜?’라는 의문도 많이 제기했다”라고 밝혔다.

매번 서우는 이경미 감독과 서종희라는 캐릭터에 대해 상의하고 토론하는 등 혼신의 힘을 다했고 끝내 서종희를 이해하게 됐다.

특히 서종희가 양미숙에게 배신 당하는 장면에서 서우는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고 결국 그녀가 주장했던 대본대로 스토리가 진행되기도 했다.

비주얼은 물론 서종희 그 자체에 가까운 서우의 연기력은 영화계에서도 인정받았다.

결국 2008년 ‘제28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과 ‘제7회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 신인 여우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또한 ‘제11회 디렉터스 컷 시상식’에서도 ‘올해의 신인 연기자상’을 받으며 신인상만 무려 3개나 받는 기염을 토했다.

당시 누리꾼들은 “콤플렉스를 연기력으로 찍어누른 배우”, “지금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배우”, “성숙한 캐릭터까지 소화하기 시작하면 엄청나겠다” 등 기대감을 드러냈었다.

한편 배우 서우는 ‘미쓰 홍당무’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후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자신의 입지를 다졌다.

특히 드라마 ‘탐나는 도다’와 ‘신데렐라 언니’, ‘노크’ 등에서 연기력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시상식에서 수상을 하기도 했다.

또한 임상수 감독의 영화 ‘하녀’에서는 안주인 해라 역을 완벽 소화했고 해당 작품은 칸 영화제에 출품해 큰 화제를 모았었다.

하지만 자가면역질환에 따른 건강상의 이유로 공백기를 가졌고 이후 복귀했지만 악성 루머에 시달리며 다시 한번 휴식기를 갖게 됐다.

당시 서우는 “어머니와 외출 중에 어떤 사람이 나를 보고 ‘스폰서 받는 애’라고 하더라. 모른 척 지나갔는데 엄마의 눈가가 떨리는 모습을 봤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서우는 진지하게 은퇴를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2년 만에 이를 딛고 일어선 서우는 지난 2019년 영화 ‘더하우스’에 출연하며 복귀를 알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