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알고 지내던 친한 동생이 남자로 보이기 시작한 계기

유리가 6살 연하 남편에게 10년 만에 반한 사연

지난 23일 그룹  출신의 유리(본명 차현옥)가 개인 인스타그램에 가족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에는 유리와 남편 사재석 그리고 세 자녀가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엄마, 아빠를 빼닮아 너무 예쁜 자녀들과 결혼 7년 차에도 여전히 달달해 보이는 두 사람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이런 가운데 10년간 친한 동생이라 생각했던 사재석과 결혼을 결심하게 된 유리의 러브스토리가 재조명되고 있다.

유리는 지난 1994년 이재훈김성수와 함께 ‘쿨’이라는 이름의 3인조 혼성그룹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당시 쿨은 데뷔와 동시에 엄청난 신드롬을 일으켰고 내는 노래마다 그야말로 메가 히트를 기록했다.

실제 쿨은 650만 장의 총 음반 판매량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혼성그룹 중 압도적 1위에 해당하며, 국내 가수 음반 판매량 10위 안에 드는 수준의 기록이다.

이 같은 인기 속에 가요제 수상은 당연한 일이었다.

쿨은 매해 연말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었고 2002년에는 그 해 가장 많은 앨범 판매량을 기록하며 ‘골든디스크상’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멤버들의 개인 활동이 많아지기 시작했고 2014년 이후 이들의 그룹 활동은 전면 중단되고 말았다.

활동이 줄어들던 2014년 유리는 돌연 골프선수 겸 사업가 사재석과의 결혼을 발표했다.

처음 두 사람이 만난 건 유리가 26살, 그리고 남편이 20살이었던 해였다.

당시 쿨 활동에 한참 매진하던 유리는 지인의 소개로 아이스하키를 하던 사재석과 만났고 그렇게 두 사람은 10년간 좋은 누나, 동생 사이로 지냈다.

특히 두 사람은 일 때문에 미국을 오가면서 만나는 횟수가 잦아들었고 그 무렵 유리는 사재석을 남자로 보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유리는 “블랙 셔츠를 입은 남편이 팔을 걷어 올린 모습에 심쿵 했다. 그때부터 동생이 아닌 남자로 보이기 시작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남편 사재석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그는 “처음 봤을 때부터 여자로 보였다”라며 “다시 태어나면 아내와 좀 더 일찍 결혼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비록 둘의 시간은 달랐지만 결국 결혼에 골인하게 된 두 사람은 미국으로 넘어가 정착했다.

이후 두 사람은 세 자녀 사랑, 사우주, 사지한을 연이어 출산하며 단란한 다섯 식구를 만들었다.

이에 유리는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 평범한 가족 안에서 같이 저녁 먹고 시끌시끌한 게 너무 부러웠다”라며 꿈을 이뤘다고 이야기했다.

물론 위기도 있었다.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미국으로 넘어가 가정을 꾸린 유리는 쓸쓸함과 세 남매 육아에 점점 지쳐갔다.

속상한 일이 있으면 주차장에 나와 울고 들어갈 정도로 점점 작아지는 느낌을 받았다. 자신감도 떨어졌다.

하지만 이런 유리의 마음을 알게 된 사재석은 과감히 장기 육아 휴직계를 냈고 한국 처가살이를 선언하기도 했다.

남편의 결단으로 위기를 이겨낸 두 사람, 이제는 매일 SNS에 가족사진을 올리며 더욱 단단해진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미국으로 넘어가셨구나”, “근황 진짜 궁금했는데 잘 살고 있어서 다행이다”, “아이들이 엄마, 아빠 닮아서 너무 귀엽고 예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