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 전 재산 90% 줬다는 가수 “바로 접니다”

‘안동역에서’ 주인공
트로트 가수 진성

음악 시장에서 밀려나 있던 트로트가 한 예능 프로그램 방영 이후 엄청난 주목을 받으며 하나의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트로트 시장이 커지자 공연 업계와 음원 서비스 업계, 광고 제작사 등은 트로트 스타들에게 앞다퉈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런 상황 속 원조 트로트 가수들도 주목받게 되었는데 그중 한 명이 바로 가수 ‘진성’이다.

가수 진성은 1960년생으로 올해 62세이다.

그는 1997년 ‘님의 등불’로 데뷔하며 이후 ‘사랑은 장난이 아니야’, ‘내가 바보야’, ‘태클을 걸지 마’ 등을 발표했지만 큰 인기를 얻지 못했고 20여 년의 긴 무명 생활을 견뎌야 했다.

진성의 대표곡 ‘안동역에서’도 2012년에 발매한 곡이지만 4년이 지난 2016년에서야 주목받으며 차트 역주행을 하게 된다.

‘안동역에서’로 뒤늦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기쁨도 잠시, 진성은 2016년 말 돌연 림프종 혈액암 판정을 받았다.

그는 한 방송에서 “암 판정을 받는 순간 눈앞이 깜깜해졌다”라며 당시 심정을 밝혔다.

다행히 암 초기에 판정을 받은 덕분에 치료에 몰두하여 현재는 완치 판정을 받았다.

2019년 9월 진성은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출연하면서 대중들에게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그는 트로트에 도전하게 된 유재석을 위해 직접 ‘안동역에서’를 열창하는 등 트로트의 기초를 전수하며 일명 ‘유산슬의 아버지’가 됐다.

진성은 의외의 예능감을 뽐내며 방송 이후 실시간 검색어 1등에 오르기도 했다.

트로트 열풍이 불었던 지난 2020년에는 ‘미스터 트롯’, ‘트롯신이 떴다’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세임을 입증했다.

진성은 지난 2020년, 한 방송에서 아내와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러브스토리를 털어놓았다.

그는 아내와의 12년 전 첫 만남에 대해 “단골 식당 사장이 아내 친구였다. 식당 여사장님이 아내의 지인이어서 미팅이 성사됐다”라고 밝혔다.

진성은 이어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별장도 하나 있고, 사업도 얼마 전까지 하다가 이제는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하는 친구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말하면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별장이 있다’는 말에 귀가 솔깃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하기도 했다.

진성은 “(별장이) 내가 좋아하는 시골스러운 풍경이었다. 이 정도면 생활비를 꼬박꼬박 안 갖다 줘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진성은 림프종 혈액암과 심장판막증으로 투병 당시 아내가 항암에 좋다는 야생 도라지를 캐기 위해 산에 올라갔다가 크게 다쳤던 기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그는 “(내가) 아팠을 때 심마니하고 산에 갔다. 하얀 백도라지가 몸에 좋다고 해서 이걸 캐다가 6M 바위에서 굴렀다. 눈물이 안 나올 수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진성은 “다친 아내를 끌어안고 많이 울었다. 그때 이런 여자라면 내 모든 걸 바쳐 지켜 주리라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고 이후 “아내에게 수입 1 대 9로 준다”라며 애처가의 면모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