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주고 구매한 1등석 평생 무료 이용권 구매한 남자, 결국은…

항공권 때문에 항공사와 소송한 남자가 있어 화제다.

사연의 주인공은 바로 스티브 로스테인(Steve Rothestein)다.

스티브 로스테인이 소송을 제기한 항공사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아메리칸 항공이었다.

소송의 이유는 1980년대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1년 아메리칸 항공(American Airline)은 자신들의 항공을 자주 이용하는 고객이 미리 비행할 것으로 예정되는 연간 마일 수를 고정하여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선불 멤버십 프로그램 AAirpass를 출시했다.

AAirpass는 평생 무제한 일등석 아메리칸 항공 티켓으로 250만 달러에 판매되었고 이 항공사의 비행기에 무료로 탑승은 물론, 항공사의 라운지 ‘Admirals Club’에도 평생 무료입장이 가능했다.

스티브 로스테인은 1987년 10월 1일 이 티켓을 구매하여 20년간 뉴욕,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런던, 도쿄, 파리, 시드니, 홍콩 등 다양한 곳을 여행하였다.

이는 무려 10,000번이 넘는 비행 횟수를 자랑하고 비행거리를 모두 합하면 약 1,600만 km가 넘는다.

지구를 약 400바퀴 여행한 거리라고 할 수 있다.

해당 티켓으로 비행을 하며 그는 3천만 마일 이상을 축적했다.

결국 2008년 12월 13일 아메리칸 항공은 그에게서 AAirpass 티켓을 빼앗아갔다.

그 이유는 스티브 로스테인이 비행한 금액이 거의 230억 원에 해당했기 때문이다.

몇 년 동안 아메리칸 항공의 수익 부서는 스티브 로스테인과 다른 AAirpass 티켓 소지자들을 계속해서 모니터링하며 이 티켓이 항공사의 수익 손실에 얼마나 비용이 드는지 확인했다.

20년이 지난 후 그들은 패스 티켓이 자신들에게 그렇게 좋은 결정이 아니라고 판단 내려 스티브 로스테인의 티켓을 정지시킨 것이다.

아메리칸 항공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적자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고 그에게서 멤버십을 회수하기 위해 수년간 그를 쫓았다.

아메리칸 항공은 그가 비행기 티켓 구매 시, 스티브 로스테인(Steve Rothestein)이 아닌 백 로스테인(Bag Rothestein)이라는 이름으로 거짓 기입한 것에 딴지를 걸었고 사기죄로 그를 고소하기까지 이르렀다.

화가 난 스티브 로스테인은 변호사를 선임하고 오히려 항공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아메리칸 항공이 멤버십을 판매한 것은 사실이며 계약은 계약이기 때문에 멤버십을 강제로 회수할 수는 없다”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한편 아메리칸 항공이 파산절차에 돌입함에 따라 소송은 중지됐으나 결국 판사는 아메리칸 항공의 손을 들어주며 해당 사건이 끝이 났다.

더불어 스티브 로스테인과 같은 사람이 한 명 더 있었는데 AAirpass 티켓을 소지하고 있었던 Jacques E.Vroom은 스티브 로스테인보다 2배 이상의 거리를 비행하며 세계에서 가장 마일리지가 많은 사람으로 기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