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달나라 가실 분 찾습니다’ 일본 억만장자의 선발 조건 하나

말로만 듣던 우주여행, 이제는 상상이 아닌 현실이 되어 우주비행사 뿐만 아니라 일반 승객도 우주를 거닐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여행을 위한 비용도 다른 누군가 제공하여 공짜로 달 여행을 갈 수 있다면 어떨까?

미래에만 실현될 수 있을 법 했던 달나라 여행이 과연 어떻게 가능해졌을지 알아보자.

2021년 3월 2일, 일본의 억만장자인 마에자와 유사쿠가 자신과 함께 2023년 출발 예정에 있는 달 여행을 할 지원자 8명을 공개모집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마에자와 유사쿠는 온라인 패션 사업가로 세계 최초의 달 관광객이 된다.

지난 2018년 9월 18일, 미국 로켓 기업 Space X는, 2023년 이후에 첫 비행을 시작하는 민간 달 여행 계획을 밝히며 첫 번째 탑승객이 마에자와 유사쿠임을 밝혔다.

이 달 여행은 디어문 프로젝트로 일론 머스크 CEO와 스페이스 X가 2017년 가을에 상세하게 홍보했던 재사용 형 우주선 Big Falcon Rocket(BFR : 빅 팔콘 로켓)에 탑승해, 1주일 정도의 기간에 달 주회 여행을 실시하게 된다.

달에 직접적으로 착륙은 하지 않으며 아폴로 8호와 같이 달을 주회하는 과정을 거친다.

해당 프로젝트는 3일에 걸친 비행으로 달에 도착한 뒤, 달 궤도를 선회한 후 다시 3일 동안 지구로 돌아오는 약 일주일간의 일정이다.

참가자로 선발되는 8명의 달 여행 경비는 모두 마에자와 유사쿠가 부담하며, 그는 지난 2019년 소프트뱅크에 자신의 조조타운 주식 대다수를 매각하고 사임한 뒤 여행 자금을 모아두었다고 전해졌다.

일론 머스크는 정확한 금액을 밝히지 않았지만 마에자와 유사쿠가 상상을 뛰어넘는 금액을 지급하였다고 답했다.

일론 머스크와 마에자와 유사쿠가 디어문 프로젝트를 계약한 건 2018년으로 당시에는 막연한 계획에 불과하였으나 고작 2년 남짓 지난 지금 우주선의 상세한 이미지와 사양 그리고 우주선 발사 역량들이 검증됨을 보여주며 모집 공고를 내보여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마에자와 유사쿠는 별도 디어문 홈페이지를 개설하여 프로젝트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유사쿠를 비롯한 우주여행사는 모두 10~12명이 될 예정으로, 이 가운데 8명을 이번 모집을 통해 선발한다.

이 여행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이름, 국적, 전자메일 주소, 프로필 사진 등 간단한 정보를 적어 제출하면 된다.

지난 3월 3일부터 모집을 시작하였는데 불과 사흘 만에 전 세계서 50만 명 이상이 신청하였다.

마에자와 유사쿠는 오는 14일까지 신청을 받을 예정이며 서류 전형에 합격하면 이달 21일부터 최종 온라인 면접 및 건강 검진을 진행한다.

그 후 5월 말부터 달 여행에 필요한 초기 검진을 진행하여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참가자 선발 기준에 대해 마에자와는 ‘인성’을 강조하며 “우주여행을 통해 어떤 일을 하여 인류와 사회에 도움을 줄 것인지”, “다른 우주 비행 동료들과 협력할 수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예술가와 달 여행을 하고 싶다고 밝혔는데 “창의적인 일을 하는 모든 사람이 예술가”라며 “자신을 예술가라고 생각하면 예술가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마에자와 유사쿠는 디어문 프로젝트를 통해 단순히 달로 향하는 것뿐만 아니라 달에서 얻은 예술적 영감을 인류와 함께 나누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