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빛 홍수’ 마을 전체가 붉은 물에 잠긴 인도네시아 근황

지난 7일 인도네시아 프칼롱안시 젱곳 마을에서 발생한 홍수 사진이 각종 SNS에 퍼지면서 화제가 됐다.
 
사진 속 마을의 주택과 도로는 진홍색 물에 잠긴 모습이었다.
 
특히 홍수로 인해 오토바이와 자동차가 지나가기 힘들 정도였고 주민들은 걷는 것조차 불편해 보였다.
 
해당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지구 종말인가’, ‘핏빛 홍수 너무 무섭다’, ‘소름 돋아’ 등 반응을 보이며 두려움을 드러냈다.

사진이 각종 SNS에 퍼지자 프칼롱안 재난 당국은 바틱공장에서 흘러나온 염료 때문에 진홍색 홍수가 발생했다”라며 핏빛 홍수의 원인을 밝혔다.
 
이어 시간이 지나면 비와 섞여 색깔이 사라질 것이다”라고 덧붙이며 주민들을 안심시켰다.
 
바틱은 인도네시아를 원산지로 하는 밀랍 염색 천의 명칭으로인도네시아에서는 100만 명이 바틱 관련 산업에 종사한다.
 
특히 인도네시아 프칼롱안에는 바틱 공장을 비롯해 바틱 상점바틱 박물관까지 있다.
 
이 영향으로 프칼롱안에서 홍수가 발생하면 바틱 염료와 섞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실제로 지난달에는 프칼롱안에서 바틱 공장에 쓰이는 염료 때문에 초록빛 홍수가 발생한 적이 있었다.
 
초록색 물이 온 마을을 덮쳐 주민들은 당장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한 주민은 인터뷰에서 집에서 나왔더니 초록색 물이 어디선가 흘러나왔다온 마을이 초록색 물로 가득 찼고 무서웠다라고 말하며 당시의 기억을 전했다.

한편 올해 초부터 자카르타에서 폭우로 43명이 숨지는 등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홍수 관련 피해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남부 보르네오섬에서 열흘 연속 폭우가 쏟아져 수만 명이 대피한 적도 있었다.
 
인도네시아는 기후적 특성의 영향을 받아 홍수 발생이 잦으며 한번 홍수가 오면 다리가 끊기고 주택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극심하다.
 
이에 인도네시아 당국은 지난해부터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미리 비를 내리게 하는 ‘인공강우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