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부심 있는 이탈리아인이 ‘아아메’ 처음 마신 반응

아이스 아메리카노
처음 마셔본 이탈리아인 반응

‘아이스 김치찌개’, ‘아이스 삼계탕’ 듣기만 해도 불쾌한 맛이 상상이 되는 단어다.

누군가 한국인에게 “김치찌개에 물을 타고 얼음을 띄워 ‘아이스 김치찌개’를 만들어 먹으면 맛있다”라고 한다면  큰 분노를 살 것이다.

한편, 한국인들은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줄임말로 ‘아아’, ‘아아메’ 등 애칭을 붙일 정도로 음료를 차갑게 먹는 습관이 있다.

하지만 우리가 즐겨 마시는 그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이탈리아인들에게 아이스 김치찌개만큼 거부감 드는 음료라고 한다.

단 한 번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셔본 적 없는 이탈리아인에게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면 어떻게 될까?

유튜브 채널 ‘BODA 보다’에서는 한 이탈리아인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처음 마셔 본 반응이 그려졌다.

이탈리아 출신의 레오는 촬영 시기를 기점으로 한국에 거주한 지 10개월이 넘어가지만 단 한 번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셔본 적이 없었다.

그의 모국인 이탈리아에서는 에스프레소와 카푸치노가 가장 대중적인 메뉴이기 때문이다.

레오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기 위해 같이 준 빨대를 가리키며 “커피는 빨대로 먹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탈리아인들에게 커피를 빨대로 마시라고 한다면 우리는 빨대로 스스로 질식시키고 목매달아 죽을 거다”라며 과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에는 ‘아아’가 없냐”라는 인터뷰어의 질문에 레오는 “당연하다. 이탈리아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나라의 수치다. 미국이 모두 바꿔버렸다. 우리 피자도, 커피도.”라고 대답하며 아메리카노에 대한 불쾌함을 드러냈다.

레오는 “커피는 뜨겁고 진하고 빨라야만 한다”라고 말하면서 “마시는 데 20분이나 걸리는 차가운 물은 형편없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처음으로 아메리카노를 마셔본 레오의 표정은 잔뜩 찌푸려 있었다.

레오는 아메리카노의 맛을 “기계 밑에 남은 물을 모아서 얼음을 넣은 맛이다. 정말 말도 안 된다.”라고 묘사했다.

그러면서 “차갑고 나쁜 쪽으로 씁쓸하다. 한국과 미국에서만 마셔라. 내 아름다운 나라에는 접근하지 말아달라.”라며 진심이 섞인 농담을 내뱉었다.

이토록 이탈리아인들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싫어하는 이유는 한국과 이탈리아의 커피 문화 차이 때문이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커피에 대한 자부심이 엄청난 것으로 유명한데, 세계 최초로 에스프레소 머신을 개발한 안젤로 모리온도와 최초의 현대식 에스프레소 머신을 개발한 루이지 베제라가 모두 이탈리아 사람이다.

여기에 에스프레소에 우유를 섞는 카페라테, 카푸치노 등 다양한 커피 음료가 생겨나면서 이탈리아는 20세기의 전 세계 커피 산업을 선도했다.

느긋하게 카페에 앉아 음료를 즐기며 시간을 보내는 커피 문화가 발달한 한국과는 다르게 이탈리아는 바에서 서서 2~3분 만에 빠르게 에스프레소를 마시는 커피 문화가 발달했다.

“남자는 커피처럼 강하고 열정적이어야 한다”라는 격언이 있을 정도로 이탈리아 사람들 대부분은 진하고 뜨거운 에스프레소를 빠르게 마시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그런 에스프레소에 우유도 아니고 물을 타  이름에 ‘아메리카’를 붙이고는 얼음을 넣어 먹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이탈리아인들의 커피 부심을 건드리는 음료였던 것이다.

일괄 출처 : 유튜브 BODA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