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한 바퀴돌고 내린다, 만석이라는 항공권 금액 수준

아시아나 항공의
특별 관광비행

지난 11월 한국은 정부 발표에 따라 1년간 ‘국제 관광 비행’이 한시적으로 허용되었다.

국제 관광 비행은 목적지가 없는 여행으로 한반도 및 주변국 인근 해역의 상공을 돌고 출발지로 귀항하는 비행이다.

이에 국내 항공사들은 다양한 국제 관광 비행 상품을 출시하며 바빠진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관광 비행은 지난 9월 이미 진행된 바 있다.

바로 국내 상공을 비행하고 돌아오는 아시아나 항공의 ‘A380 특별 관광 상품’이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아시아나 항공의 해당 상품은 국내 항공사 최초로 알려져 더욱 큰 관심을 모았다.

아시아나 항공의 관광 비행 상품에 투입된 비행기 기종은 A380이다.

해당 항공기는 현존하는 여객기 중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코로나19 사태 이래로 운항이 중단된 상태였다.

관광 비행 상품을 구매한 이용객들을 태운 A380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강릉, 포항, 김해, 제주 상공을 비행하고 돌아오는 코스를 가졌다.

한반도 일대를 비행하는 시간은 2시간에서 2시간 30분 사이였다.

아시아나 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사내 아이디어로 제시한 해당 비행 상품은 상품성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돼 특별 관광상품으로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A380은 초대형 여객기로 총 495석에 달하는 많은 좌석을 가지고 있지만 방역지침에 따라 285석만이 판매되었다.

항공권의 판매가격은 비즈니스 스위트석 30만 5천 원, 비즈니스석 25만 5천 원, 이코노미석 20만 5천 원으로 책정되었다.

일반 항공기 좌석과 달리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의 가격차이가 크지 않아 젊은 층의 비즈니스 석 수요가 특히 많았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해당 상품은 여행 욕구를 참아오던 이들의 여행심리를 자극해 폭발적 인기를 불러일으켰다.

비즈니스석 온라인 판매 시작 후 20분만에 매진될 정도로 그 인기는 높았다.

일반 비행과 다른 특별기획 상품인 만큼 기내 서비스도 차별화 되었다.

항공기의 기장은 기내방송을 통해 승객들에게 비행 코스를 설명했다.

설악산, 동해 바다, 한라산 등 해당 지역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이어졌다.

아시아나의 이번 비행이 가진 특별한 점은 ‘관광’에 초점을 맞춘 만큼 항공기의 이동 고도를 낮춰 운항한 것이다.

통상적인 이동 고도는 3만 피트이지만 항공당국의 허가를 얻어 1만피트에서 운항해 승객들이 더 가까이서 볼 수 있게 기획한 것이다.

관광 목적의 비행이므로 승무원들은 승객들의 사진을 대신 찍어주기도 했다.

그중 가장 반응이 좋았던 서비스는 기내식이었다.

기내식은 연어구이, 토마토 닭가슴살 파스타, 샐러드, 빵, 케이크 등 다양한 메뉴로 구성되었다.

어린이를 위한 간식박스가 추가로 제공되기도 하며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외에도 동남아 항공권이 상품인 선물 추첨 이벤트, 비즈니스석 이상 좌석 한정 모형 비행기 선물, 기내 면세품 할인 쿠폰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가 존재했다.

그러나 이는 10월 말부터 11월 초 특정 기간에만 진행된 상품으로 현재는 이용할 수 없다.

단 지난 12일부터 무착륙 국제 관광 비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아시아나 항공을 포함한 여러 국내 항공사 각각의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무착륙 국제 관광 비행은 면세 쇼핑도 가능해 화제를 모았으나 최근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흥행 여부는 미지수가 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