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랄드빛 호수’ 덕분에 관광객 몰렸던 휴양지의 충격적인 근황사진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세르비아 저수지 근황’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화제가 되었다.
 
세르비아 저수지는 유럽 남부에 있는 발칸반도의 중심에 위치해 있으며 발칸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에메랄드빛 경관을 자랑하는 저수지는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세르비아의 명소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쓰레기가 쌓인 세르비아 저수지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관광객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2일 AP 통신은 ‘발칸의 심장으로 불리는 세르비아 저수지에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쌓여 환경단체의 원성을 사고 있다고 전했다.
 
저수지의 댐 주변은 인접국인 몬테네그로와 근처 매립지에서 강을 따라 흘러든 플라스틱 쓰레기로 가득한 모습이다.
 
페트병부터 비닐봉지각종 생활 쓰레기심지어 관짝까지 겹겹이 쌓여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인근 주민은 한 인터뷰에서 세르비아의 에메랄드빛 호수는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라고 말하며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몬테네그로 5개 지방과 세르비아 3개 지역에서 연간 4만 5000t의 폐기물이 흘러드는 것으로 조사됐다다.
 
이에 대해 세르비아 당국은 그간 몬테네그로보스니아 등 발칸반도 국가들과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 썼으나 역부족이라고 전했다.

쓰레기 처리 문제를 둘러싼 제대로 된 정책의 부재로 세르비아 저수지는 비가 많이 오는 겨울철이 되면 넘쳐나는 쓰레기가 불어나고 한 여름에는 쓰레기 악취가 진동한다.
 
세르비아 하수처리 시스템을 담당하는 관계자는 “매립지는 이미 포화 상태다매년 이맘때 쓰레기를 치우고 있지만 역부족이다”라고 전했다.

쓰레기로 뒤덮인 세르비아 저수지에 대해 환경단체와 인근 주민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환경운동가 고란 레코비치는 쓰레기 문제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는 것과 함께 제도적이고 체계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세르비아 한 주민은 수년 동안 변한 게 없다지자체가 수습에 나서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닌 이상 모두 무용지물이다라고 전하며 체계적인 해결책 확보를 요구했다.

한편 유엔의 한 환경운동가는 쓰레기 문제에 대한 전 지구적 대책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실제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1950년부터 2015년까지 전 세계에서 생산된 플라스틱은 83억 t에 달한다.
 
또한 연간 생산량은 3억 t 수준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추가로 그는 사용한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육지와 바다에 그대로 쌓이면서 환경 문제는 갈수록 더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