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퍼 5위’ 호텔에서 가장 많이 훔쳐 간다는 물품 1위는?

호텔의 도난 물품
Top 9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해외여행 및 야외 나들이가 힘들어진 요즘, 많은 사람들이 호텔에서 즐기는 바캉스인 일명 ‘호캉스’를 떠나고 있다.

일반 호텔은 물론, 럭셔리 호화 호텔을 비롯한 5성급 이상 호텔 등 숙박시설이 인기를 끌고 있는 와중 객실에 비치된 물건들이 숙박객으로부터 도난을 당하며 난처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특히 훔쳐 간 물품의 정체가 밝혀지며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 호텔업체에서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호텔에서 가장 많이 도난당한 물건 Top 9을 공개했다.

가장 먼저 9위는 다름 아닌 꽃병과 장식 액세서리이다.

호텔은 인테리어를 위해 분위기를 내고자 꽃병에 생화를 비치해 두기도 하고 각 호텔 분위기에 맞는 장식품으로 객실을 조성한다.

호텔의 아름다운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던 손님들은 이를 자신들의 집에 꾸며놓기 위해 훔쳐 가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다음 8위는 담요, 베개커버, 이불커버다.

호텔 침구는 부드러움과 깨끗함, 폭신함까지 자랑하는 데 이를 집에서도 느끼고 싶은 손님들이 간혹 프런트 데스크에 문의하여 사용되는 시트의 브랜드를 물어보기도 한다.

일부 손님들은 브랜드를 물어보기도 전, 직접 시트를 걷어내 자신의 짐 가방에 숨겨 나가는 대담함까지 드러낸다.

한 호텔 경영진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무선 주파수 식별 태그를 시트에 넣어 호텔 출구에서 이를 감지하면 신호음이 울리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7위는 호텔에 있는 조명 속 전구다.

전구는 예상 밖의 도난 물품이지만 생각보다 많은 숙박객들이 훔쳐 가는 것 중 하나다.

심지어는 리모컨에 든 배터리까지 가져가는 경우도 있다.

객실의 손님들은 전구가 깨지지 않도록 휴지로 포장한 뒤 가져가는 치밀함을 보였다.

6위는 호텔의 시그니처 목욕가운이다.

부드러운 촉감의 하얀 목욕가운은 고급 재질로 이루어져 의외로 비싼 값을 자랑한다.

그런 가운을 본 손님들은 본인의 집에 가져가고 싶다는 유혹에 빠져 마치 자신의 옷인 것처럼 짐에 넣어 가져가는 것으로 밝혀졌다.

5위는 응답자의 12%를 차지한 슬리퍼다.

객실에 비치된 슬리퍼는 자칫 가져가도 되는 물품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일회용일 경우 슬리퍼는 비행기 안에서 착용하는 등 유용하게 쓰일 수 있기 때문에 가져가도 좋다.

특히 고급 호텔일수록 좋은 재질의 슬리퍼가 마련되어 있어 소유의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일회용 슬리퍼가 아닌 다회용일 경우에는 호텔 측에서 세탁 후 사용하는 물품이기 때문에 가져가게 되면 도난에 해당한다.

4위는 유리제품 및 식기류가 차지했다.

호텔은 방으로 주문한 음식이 배달되는 룸서비스가 존재한다.

하지만 룸서비스를 시킨 손님이 있다면 식기류 점검은 필수라고 할 정도로 도난 물품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유리제품과 식기류다.

일부 손님들은 제공되는 음식 말고도 접시까지 가져가는데 완벽한 식기 세트를 가져가기 위해서 아침 일찍 혹은 밤늦게 복도에 있는 룸서비스 트레이를 확인하는 등 치밀함을 보이기도 한다.

그다음 3위는 호텔 내 쿠션과 부드러운 소품들이다.

호텔 침대에는 시트 이외에도 푹신한 쿠션이나 소품들이 비치되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손님들은 도난 시 깨질 위험도 없으며 집에서 사용할 수 있기에 쉽게 가져가곤 한다..

하지만 호텔 객실에 있는 쿠션은 교체가 가능한 커버를 씌워놓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세척하지 않고 얼룩이 지거나 오염된 경우에만 교체한다.

따라서 이런 쿠션들은 여러 가지 것들과 사람들에게 많이 접촉되었기 때문에 좋지 않다고 밝혀졌다.

2위는 응답자의 27%가 답변한 실내 수건 및 타월이다.

호텔 손님들이 화장실 용품을 기념품처럼 집으로 가져가는 일이 드문 일은 아니다.

수건은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가져가는 물품이다.

수건은 여러 장 제공되기 때문에 몇 개가 사라져도 눈에 잘 띄지 않으며 금액 또한 그다지 비싸지 않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건 도난이 많아지면서 호텔에는 점차 손실이 생기게 되었고 호텔 측은 무선 주파수 식별 태그를 통해 도난당한 물건을 손님에게서 발견 시 요금을 청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 나이지리아의 한 호텔에서는 수건을 훔친 한 여성이 3개월 형을 선고받은 사례도 있다.

마지막 대망의 1위는 무려 응답자의 31%가 답한 수영장 수건이다.

수영장 수건 같은 경우 일반 호텔의 수건보다 큰 크기를 자랑하며 뛰어난 흡수력을 지니고 있다.

이에 사람들은 추후 수영장이나 바다에 놀러 갈 때 사용하기에 좋다고 여겨 호텔의 수영장 수건을 가져가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모든 물건은 엄연히 호텔 측의 비품 및 물건이기 때문에 함부로 가져와서는 안된다.

이외에도 한 호텔 관계자는 생각지도 못한 물건을 훔쳐 갈 때도 있다며 “병 마개, 와인 오프너, 유리잔, 우산 등을 기념품으로 가져가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몇몇 호텔의 경우 호텔 용품을 직접 판매하는 기념품점이나 스토어를 운영 중으로 손님들에게 구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편, 재충전 용기에 담긴 것을 제외한 샴푸, 린스, 로션, 바디워시 등 욕실용품과 세면도구 등은 가져가도 괜찮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