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안동 단 2시간’ 전좌석 무선충전기 있다는 신형 KTX 탑승 후기

서울-충북-경북 연결하는
KTX-이음 탑승 후기

국내 최초의 고속열차인 KTX는 2004년 경부선으로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확대 운행되었으나 기존 철도 인프라가 열악하던 충청북도와 경상북도까지는 닿지 못했다.
 
하지만 신형 준고속 열차인 KTX-이음이 지난 1월 5일부터 충청북도와 경상북도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노선에 운행되면서 KTX는 이제 전국을 연결하는 열차가 되었다.

전국 언제 어디서든 반나절이면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게 해주는 KTX-이음을 알아보자.

KTX-이음은 청량리역을 출발해 양평, 서원주, 원주, 제천, 단양, 풍기, 영주, 안동까지 운행된다.

기존에 KTX가 운영되지 않던 충청북도와 경상북도 지역까지 운행하면서 이제 서울에서 경북 안동까지 단 두 시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청량리역을 기준으로 강원도 원주까지 45분, 충청북도 제천까지 1시간 10분이면 갈 수 있다.

기존에는 일반 열차나 버스로만 이용해야 했던 지역에 KTX-이음이 설치되면서 이동시간을 2배 이상 단축할 수 있게 되었다.

기존 KTX는 프랑스 중공업 회사인 알스톰의 TGV 열차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국내 최초의 고속열차였던 KTX는 세계에서도 다섯 번째로 개통된 고속열차로 최대 시속 300km/h에 달하는 속도를 자랑한다.

반면, KTX-이음은 최대 시속 260km/h로 기존 KTX의 속도에 조금 못 미친다.

또한 기존 KTX와는 다르게 KTX-이음은 저탄소 고속열차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기존의 70%에 불과하다.

속도가 조금 느린 대신 프랑스 기술 기반의 기존 KTX와는 다르게 KTX-이음은 국내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되어 우리나라의 철도 상황에 더 적합하다.

동력분산식으로 동력차량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동력실이 각 차량에 분산 배치되어 정차 시 가속과 감속이 더 빨라 역 사이의 간격이 좁은 우리나라에 알맞았다.

이 기술 덕분에 동력실이 없어 좌석수를 더 확보할 수 있었다.

KTX-산천은 10량에 총 375개의 좌석이 편성되어 있으나 KTX-이음은 6량에 총 381석으로 더 많은 승객을 태울 수 있어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이 가능해졌다.

편의성도 확대되었다.

모든 좌석에 휴대용 전자기기 충전에 필요한 콘센트, USB 포트는 물론 무선 충전기가 구비되었다.

따라서 KTX-이음에서는 전 좌석에서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충전기가 없더라도 무선 충전기를 이용해 충전할 수 있다.

우등실인 1호차의 경우 객실마다 AVOD 모니터가 있어 차내 방송이나 유튜브, 인터넷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객실마다 동력실이 분산되어 있는 동력분산식 열차 소음의 고질적인 단점인 소음 문제도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또 각 좌석마다 개별 창문이 설치되어 있어 답답함이 줄이고 편리함을 높였다.

KTX-이음은 개통 100일 만에 약 27만 명의 승객을 수송했고 중앙선 노선의 하루 평균 승객을 22% 증가시키며 중앙 지방의 대표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저탄소, 친환경 열차인 KTX-이음은 현재는 청량리에서 안동까지 중앙선을 왕복 8회 운행 중이지만 앞으로 강릉선의 KTX-산천을 대체하고 2029년까지 모든 디젤 여객 기관차를 대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