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푼젤 왕국 실사판’ 비현실적으로 아름답다는 여행지 장소

 
프랑스 인생 여행지, 몽 생 미셸 수도원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영화 <라푼젤> 속 등불 축제 씬은 많은 사람들이 손꼽는 명장면 중 하나다.

마치 그 명장면을 그대로 ‘복붙’한 것 같은 비주얼로 프랑스 여행지 중 TOP 5 안에 꼽히는 곳이 있다.

바로 라푼젤의 배경인 ‘코로나 왕국’과 영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도시 ‘미나스 티리스’의 실제 모델이 된 몽 생 미셸 수도원이다.

다양한 애니메이션과 영화 속 배경의 영감이 될 정도로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한다는 몽 생 미셸 수도원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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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 생 미셸 수도원은 프랑스 파리의 서쪽에 있는 노르망디 해변 위에 위치하고 있다.

몽 생 미셸 수도원이 위치한 곳은 조수 간만의 차가 15m 수준으로 매우 심하며 갯벌 한가운데 있는 바위섬이기 때문에 접근하기가 매우 어려운 곳이었다.

이런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수도원이 지어진 것은 기원후 708년, 대천사장 미카엘이 주교 오베르의 꿈에 나타나 자신의 이름을 본떠 요새에 수도원을 지으라고 명령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 수도원은 백년전쟁과 프랑스 대혁명 등 오랫동안 프랑스의 역사와 함께하며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몽 생 미셸은 매우 험준한 지역에 위치해 있다.

1870년대에 도로를 만들기 전까지는 조수간만의 차가 높아 밀물 때는 고립되고 썰물 때는 모래톱을 통해 육로로 통행했다.

하지만 그 덕분에 물이 들어찰 때면 바닷물이 모든 여울을 덮고 거대한 성이 물 위에 둥둥 떠있는 듯한 장관을 선보인다.

물이 빠질 때쯤이면 천혜의 자연을 만날 수 있는 갯벌이 드러나고 그 신비로운 광경이 수도원과 어우러져 잊지 못할 경치를 선물한다.

현재는 몽 생 미셸로 가는 다리가 설치되어 만조에도 몽 생 미셸을 방문할 수 있다.

‘서구의 경이’라는 별명을 가진 몽 생 미셸의 가장 놀라운 점은 험준한 지형을 극복하고 지어진 고딕 양식의 아름다운 건축물이다.

10세기에 처음으로 로마네스크 양식의 교회 건물이 축조되었고 11세기에는 로마 수도원의 부속 교회, 13세기에는 고딕 양식의 건축물이 세워져 몽 생 미셸이 완성되었다.

수도원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회랑과 대식당은 가파른 암벽 위로 뾰족하게 치솟아 올라 섬의 경관에 신비로움을 더한다.

수도원의 정상에는 무게 820kg, 길이 3.5m에 달하는 천사 동상이 묵시록을 재연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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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 생 미셸은 프랑스의 수도 파리와 매우 가깝고 수도원 내부는 둘러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기 때문에 당일치기로도 충분히 여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진정한 몽 생 미셸을 즐기기 위해서라면 일박 이일로 여행할 것을 추천한다.

몽 생 미셸은 만조와 간조 시 각각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고 특히 일몰과 야경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보통 오후쯤 방문해 수도원과 마을의 내부를 둘러보고 내려와 일몰과 야경을 감상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일정이다.

만약 시간이 충분치 않다면 파리에서 이른 새벽에 출발해 다음날 새벽에 돌아오는 가이드 버스 투어를 이용할 수도 있다.

파리에서 몽 생 미셸을 가려면 약 세 시간 정도 기차와 버스를 타고  몽 생 미셸 인근의 라까세혼느 마을로 가야 한다.

이 마을은 몽 생 미셸과 약 2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몽 생 미셸까지 가는 버스가 하루 6회 정도 운영된다.

숙소를 잡으려면 몽생미셸 내부의 호텔을 잡을 수도 있지만 가격이 저렴하지 않으므로 인근 마을의 숙소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또 몽 생 미셸의 필수 코스라는 양고기 요리 ‘프레 살레’는 양이 염분과 미네랄이 가득한 풀을 먹고 자라 간을 할 필요가 없을 정도의 독특한 풍미를 자랑한다.

수도원 인근의 고급 레스토랑에서 쉽게 볼 수 있으며 프랑스 관광객들이 추천하는 요리 중 하나다.

썸네일 출처 : Instagram@florescent_ox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