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사람들이 ‘해안 여행지’인 줄 모른다는 국내 지역

경주는 단골 수학여행지나 현장 체험학습 장소로 꼽히는 곳이다.

많은 사람들은 경주를 첨성대, 불국사 등 세계문화유산이나 역사 관광지 정도로 생각한다.

그러나 알고 보면 경주는 사람들이 몰랐던 아름다운 해안 풍경을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가장 먼저 소개할 경주의 해안 여행지는 바로 ‘감포 문무대왕릉’이다.

경주의 일출 명소로도 꼽히는 감포 문무대왕릉은 대왕암이라도 불리는데 경주시 문무대왕면 봉길리 봉길해수욕장 맞은편에 위치한 동해 바다의 작은 바위섬이다.

문무대왕릉은 넓게 펼쳐진 봉길 해수욕장의 백사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신라 문무왕의 왕릉으로도 유명하다.

문무대왕릉은 삼국통일을 완수한 문무왕의 ‘자신의 화장한 유골을 동해에 묻어주면 용이 되어 국가를 평안하게 지키겠다’라는 유언에 따라 대왕암 일대에 뿌려 장례를 치르면서 ‘대왕암’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문무대왕릉은 육지에서 불과 200여 미터 떨어진 가까운 바다에 있는데 큰 바위가 주변을 둘러싸고 중앙에 약간의 넓은 공간이 있다.

특히 문무대왕릉 주변의 큰 바위는 화강암이며 네 방향으로 물길이 나 있어 주변 바위는 네 부분으로 구분되어 있다.

해당 물길은 자연적으로 나 있는 상태이긴 하나 튀어나온 부분에 인공적인 힘을 가해 떼어내고 물길이 난 가운데 공간을 가다듬은 흔적이 발견되면서 이 공간에 대석을 이동하여 배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바닷물은 동쪽에서 들어와 서쪽으로 나가며 물살은 잔잔하게 유지되는 편이다.

게다가 동해 근처에는 문무왕의 아들 신문왕이 지은 감은사의 옛 터를 볼 수 있고 대왕암이 보이는 북쪽 언덕 위에는 이견대라는 정자도 위치하고 있어 쉬어 가기에도 좋다.

경북 경주시 양남면 읍천리에 위치한 ‘주상절리 파도소리길’도 경치를 구경하기에 적합한 해안 여행지로 꼽힌다.

파도소리길은 1.7km에 달하는 주상절리 전 구간을 트레킹 할 수 있는 곳으로 구간별 몽돌길, 야생화길, 등대길, 데크길 등 해안 환경을 고려한 테마로 조성되어 있다.

특히 등대길 구간은 파도와 등대, 주상절리 등 자연경관을 출렁다리에서 동시에 감상하면서 산책할 수 있는 구간으로 파도소리 길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출렁다리는 읍천항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해당 산책로 전 구간에는 경관조명과 주상절리 3개소에 투광기를 설치함으로써 야간 시간대에도 산책이 가능하다.

파도소리길에서 관찰할 수 있는 주상절리는 수직 주상절리는 물론, 경사지거나 누워있는 주상절리, 국내외적으로 희귀한 부채꼴 주상절리까지 다양하고 독특한 주상절리를 볼 수 있다.

한편 주상절리란 1000℃ 이상의 뜨거운 용암이 차가운 공기와 물에 냉각되면서 수축하여 표면에 오각형 혹은 육각형 모양의 틈이 생겨난 것을 말한다.

더불어 2017년에 조성된 주상절리 전망대도 빼놓을 수 없는데 전망대 1층은 주상절리와 관련된 정보와 체험공간으로 꾸며져 있고 2층은 테라스, 4층은 전망대로 구성되어 있다.

파도소리길의 전망대는 물론, 끝 지점에 위치한 읍천항과 하서항의 주차장 모두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경주의 여러 주상절리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양남 주상절리’다.

이는 천연기념물 제536호이자 국가지질공원으로 연간 100만 명 이상 찾는 해양관광명소이다.

부채꼴 모양을 형성하고 있는 양남 주상절리는 ‘자연이 연출한 조각품’이라고 불리며 바다 위에 곱게 핀 ‘동해의 꽃’으로 일컬어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