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온 사람들은 100% 추천한다는 국내 ‘소도시’ 여행지

입소문 좋은 국내 소도시 여행지 3곳

올 한 해 여행업계는 큰 전환점을 맞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비상사태로 전례 없는 위기를 겪으면서 그간 익숙하게 느꼈던 여행 패턴의 대다수는 설자리를 잃었다.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기존과 다른 형태의 여행 수요가 생겨났다.

보다 한적한 지방 소도시가 여행객의 주목을 받고 있는 추세다.

속리산 서쪽 자락에 위치한 보은은 10대 명산으로 손꼽히는 속리산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법주사 등 풍부한 관광자원 덕분에 1980년대 수학여행 1번지로 불릴 만큼 외지인의 방문이 잦았던 곳이다.

근래에 이르러서는 다소 부족한 문화시설로 관광객 수가 적었지만 최근 언택트 여행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보은의 청정 자연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특히 보은의 12굽이 전망대인 ‘말티재’가 방문해볼 만한 곳으로 꼽힌다.

속리산 기슭에 뱀이 지나간 자리처럼 구불구불한 길이 있는 말티재는 생김새가 독특하여 직선거리로 4km 떨어진 삼년산성에서도 알아볼 수 있다.

고려 태조 왕건과 조선 세조가 속리산 행차 때 얇은 돌을 깔아 길을 냈다고 전해지며 현재는 자전거, 바이크 동호인들 사이에서 12 굽이 와인딩 코스로 유명하다.

길이 생각보다 더 가파르기 때문에 초보 운전자는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꼬부랑길 끝에는 지난 2020년 2월에 개장한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의 높이가 무려 20m에 달해 숲과 도로가 어우러진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전망대 내부에는 충북 보은 출신의 시인 오장환과 관련한 내용물들이 전시되고 있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말티재 전망대는 마치 꽃이 피어난 듯한 모양을 지니고 있으며 나선형 경사로를 따라 전망대 정상에 오르면 구불구불한 길이 한눈에 보인다.

더불어 말티재 전망대는 짚 라인이 조성되어 새로운 속리산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호미로에 위치한 호미반도 해안 둘레길은 한반도 최동단지역으로 영일만을 끼고 동쪽으로 쭉 뻗어 호미곶면, 구룡포읍과 장기면 두원리까지 이어지는 트레킹 로드다.

이는 연오랑세오녀의 터전인 청림 일월을 시점으로 호미반도의 해안선을 따라 동해면 도구해변과 선바우길을 지나 구룡소를 거친다.

호미곶 해맞이 광장까지 4개 코스의 25km 구간과 해파랑길 13, 14코스로 연결되는 구룡포항, 양포항, 경주와의 경계인 장기면 두원리까지 전체 길이는 총 58km에 달한다.

전국에 둘레길이 많지만 바로 옆에 바다가 있고 파도가 치는 해안 둘레길은 대한민국에서 유일하다.

호미반도 해안 둘레길의 특성은 파도 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도록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점과 자연경관을 훼손하지 않고 해안변 지형지물인 몽돌과 백사장, 자연석, 어항, 군초소 이동로 등을 활용한 점이다.

왼쪽으로는 끝없이 펼쳐진 푸른 동해바다를 보면서 오른쪽으로는 수놓은 듯 보랏빛 해국이 펼쳐져 있고 여왕 바위, 힌디기 등 아름답고 기묘한 바위를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이강덕 포항 시장은 “호미반도 해안 둘레길은 한반도 경도상 가장 동쪽 지역으로 해가 가장 먼저 뜨고 석양이 아름다우며, 천혜의 해안을 따라 찰랑이는 물빛 풍경과 함께 한나절 걸을 수 있는 최고의 힐링로드라 해도 손색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포항시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2013년 4월부터 10월까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면서 조성된 ‘순천만국가정원’은 전라남도 순천시에 위치하고 있다.

이는 박람회가 폐막한 뒤 2014년 4월부터 순천만정원이라는 이름으로 영구적으로 개장하였고, 2015년 9월에 국가 정원 1호로 지정됐다.

지난 2017년에는 순천만국가정원에 다녀간 관광객이 총 611만 7000명에 이를 정도로 전국적으로 유명한 관광지가 됐다.

순천만국가정원은 물 위에 떠 있는 미술관이라고 불리는 ‘꿈의 다리’를 기준으로 동쪽 구역과 서쪽 구역으로 나뉜다.

순천만국가정원의 랜드마크이자 세계적인 정원디자이너 찰스 젱스가 디자인한 호수 정원과 다양한 국가의 정원을 구성해둔 곳은 동쪽 구역에, 한국정원과 순천만습지, 무인궤도열차인 스카이큐브역은 서쪽 구역에 자리하고 있다.

더불어 순천만국가정원에는 야생동물원이 있어 사막 여우를 비롯해 알다브라육지거북, 물범, 홍학 등 1000여 마리의 동물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사육사 일일체험과 생태설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입장료는 성인 8,000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4000원으로 순천만국가정원은 물론 순천만습지까지 관람할 수 있다.

정원 내부에 관람차도 운영하고 있어 이를 이용하면 세계정원을 조금 더 편리하게 구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