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맞아?’ 이국적인 느낌 물씬 풍기는 제주도 숨은 해변

해외여행이 어려운 요즘 가까운 국내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한편, 제주도에도 해외에 온 것 같이 이국적인 느낌을 풍기는 해변이 있다.

최근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제주도 숨은 해변들을 소개한다.

가장 먼저 소개할 곳은 ‘사계 해변’이다.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에 위치해 있으며 용머리 해안에서 차량으로 4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사계 해변은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하얀 백사장과 맑은 바닷물, 파란 하늘의 제주해변이 아닌 마치 아이슬란드의 한 곳에 와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용머리 해안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해변이었으나 최근에는 SNS에서 제주도 관광 명소로 급부상하며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최근 해안가 주변에 해안 뷰를 볼 수 있는 카페들도 많이 생기면서 관광객들이 많아지는 추세다.

사계 해변에서는 다른 곳과 달리 하모리 층과 암석화 작용이 진행된 마린 포트홀을 볼 수 있다.

고화 작용으로 생겨난 특이한 모양으로, 모래와 자갈들이 오랫동안 다져지고 세월이 흐르면서 지층을 형성하게 됐다.

마린 포트홀은 응회암층이 침식되며 공급한 퇴적물들로 약 2만 년 가량의 세월이 흐른 것으로 추정된다.

다음 해변은 제주시 한림읍의 ‘금능 으뜸원 해변’이다.

올레 14코스에 있는 금능 해변은 유명한 협재해수욕장과 불과 4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제주도 서해안의 해변이다.

금능 해변은 다른 바다보다 옅은 바닷물 색이 마치 해외에 온 듯한 느낌을 주며 수심이 다소 얕은 편에 속한다.

또한 흰 모래와 조가비가 섞여 길게 이어진 백사장이 펼쳐져 있고 특히나 낙조의 경관이 환상적이라는 평이 많다.

바다 앞쪽에는 비양도가 보이고 모래사장을 따라 산책길도 나 있어 천천히 비경을 구경하기에 좋다.

이곳을 방문할 때는 물이 빠지는 간조 시간에 맞춰 가야 한다.

바닷물이 멀리까지 빠지고 나면 넓고 고운 모래사장이 드러나고 곳곳에 수심이 얕은 천연 풀장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빠져나간 바닷물이 남겨 둔 해조류나 작은 고둥은 아이들에게 좋은 장난감이 되기도 한다.

‘산호해수욕장’은 꽤 알려져 있지만 북적이지 않는 장소 중 하나다.

제주도 면적에 1%도 채 안 되는 섬 속의 작은 섬 우도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우도면 서광리에 위치하고 있다.

우도 선착장에서 차로 5분도 안 되는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다.

산호해수욕장은 우리나라 유일의 ‘홍조단괴’로 이루어져 있는데 해빈 퇴적물이 해조류 중 하나인 홍조류로만 이뤄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세계 유일의 학술 가치를 인정받아 2004년 4월 9일 천연기념물 제438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해수욕장이 모래가 아닌 산호 조각으로 이루어져 있어 서빈백사라고 불리며 색다른 풍경을 선사하기로 유명하다.

신기한 모래 덩어리에 파도가 부서지며 반사되는 태양 빛이 일품이며 에메랄드 빛깔 바다 밑에서는 다양한 물고기들을 볼 수 있다.

‘숨겨진 제주도 명소’라는 키워드에 걸맞는 곳으로 ‘황우진 해안’을 빼놓을 수 없다.

올레길 7코스에 있는 황우진 해안은 제주도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외돌개에서 도보로 5분이면 닿는 거리에 있다.

다른 해변과는 달리 황우지 해안은 물이 가두어지는 지형으로 예전에는 양식장으로 사용했던 곳이다.

검은 현무암이 마치 요새처럼 둘러진 황우지 해안은 현재는 스노쿨링 명소로 각광받고 있으며 일명 ‘선녀탕’이라고도 불린다.

암석 아래쪽으로 바닷물이 순환되면서 맑은 물이 유지되어 여러모로 물놀이를 즐기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황우지 해안의 최고 수심은 3m 이상으로 성인 키를 훌쩍 넘기기 때문에 어린아이를 동반하였다면 앞쪽의 수심 낮은 곳에서 물놀이를 하는 것이 좋다.

황우지 해안으로 가는 길에는 산책로 조성이 잘 되어있어서 한눈에 새연교와 새섬을 볼 수 있으며 근처 쉬어가기 좋은 카페도 있다.

황우지 해안은 완만한 만 형태를 이루고 있고 중간에 돌기둥처럼 선 바위섬이 파도를 막아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