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가 뭐라고…’ 폭포에서 사진 찍다 추락한 셀럽의 최후

SNS의 ‘좋아요’ 때문에
목숨까지 거는 셀카 촬영

우리는 고이 간직하고 싶은 순간들을 핸드폰의 카메라로 촬영한다.

그런데 추억을 남기기 위해, 혹은 남에게 자랑하기 위해 무리하게 셀카를 찍다가 결국 사망하는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익스트림한 사진을 즐겨 찍는 홍콩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사진 한 장을 위해 하나뿐인 목숨을 잃게 된 사연이 공개되어 충격을 안겨줬다.

홍콩의 인스타그램 스타 소피아 청이 셀카를 찍다가 추락해 4.8m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는 소식에 그녀의 팔로워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파인애플 마운틴에 있는 폭포에서 사진을 찍다가 발을 헛디뎌버린 것이다.

당시 그녀와 함께 있던 친구들은 충격에 빠져 곧바로 구조대에 신고해 빠르게 그녀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사망하게 되었다

소피아는 평소 보는 사람의 손에 땀이 쥐어지는 아찔한 사진을 찍는 것으로 유명했다.

아무런 안전장치가 없는 절벽 끝자락이나 두 발로 서있기도 힘든 작은 바위에서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었다.

이러한 사진과 함께 “인생은 재밌어야 한다” 등의 태그를 달기도 하며 스릴을 즐겼지만 이는 그녀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이외에도 세계 각국에서 셀카를 찍다가 사망한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셀카를 찍다 미끄러진 사람을 친구가 도우려고 했다가 같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치카오 폭포의 꼭대기에 접근했다가 순간 미끄러져 폭포 아래로 떨어지려고 하자 친구가 그를 잡아당기려고 했지만 둘 다 미끄러져버린 것이다.

둘은 약 42m 아래로 추락했는데, 에버랜드의 대표 롤러코스터 ‘티 익스프레스’의 낙하 높이가 46m인 점을 생각하면 즉사를 면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인도의 한 유명 폭포 인근에서 셀카를 찍던 여성이 강물에 빠져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친구들과 인도 동부 오디사 지역의 유명한 폭포인 카나쿤드에서 폭포로 떨어지는 급류 바로 위쪽 자리에서 셀카를 찍었다.

인근 관광객들이 찍은 영상에 따르면 여성의 뒤에 있던 남성이 발을 헛디뎌 부딪힌 순간 여성이 중심을 잃고 물속으로 빠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22시간 수색작업 끝에 사고 지점에서 400m 떨어진 곳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인스타그램 사진을 인쇄하는 사이트인 ‘인키피닷컴’이 집계한 결과, 셀카를 찍다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곳은 철도(62명)였고 절벽(38명)과 강(24명)이 뒤를 이었다.

또한 셀카 사망사고는 지난 10년간 330건에 달한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누리꾼들은 “대체 왜 그렇게까지 사진을 찍는 거냐”, “셀카보다 목숨이 중요하다” 등 걱정의 목소리를 키웠다.

심지어 야생 곰을 마주한 남성이 셀카를 찍으려다 곰에게 공격당해 목숨을 잃는 일도 있었다.

하지만 SNS에서 이목을 끌고 ‘좋아요’를 많이 받기 위해 무모한 도전을 하다가 사망하는 사고는 앞으로도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