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로 공개된 공항철도 훈남 기관사의 하루일과

5년차 공항철도
기관사 ‘심현민’

아침저녁으로 많은 사람들의 출퇴근과 통학을 책임지는 지하철은 가장 중요한 이동 수단 중 하나다.

그런 지하철 맨 끝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기관사 ‘심현민’이 방송에 출연하면서 사람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5년째 공항철도로 출근하는 자신의 일상을 솔직하게 보여주며 눈길을 끌었다.

지난 3월에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아무튼 출근!’에 5년 차 기관사 심현민이 등장하면서 재치 있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주목시켰다.

그는 “1989년생 33살 공항철도 기관사 심현민”이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심현민은 기상부터 출근 준비, 운전실 내부 등 자신의 직장에 대해 브이로그를 진행하며 일상을 공개했다.

그는 “다른 대중교통보다도 열차가 승객을 제일 많이 태우는데 보람을 많이 느낀다”라고 말하면서 일에 대한 자부심을 보였다.

출근하며 승무처 운전 상황실에 들어선 심현민은 열차 운행 표에 대해 “기관사들이 언제 몇 시에 어느 역에 정차해서 언제 출근하고 언제 퇴근하고 이런 게 다 짜여 있기 때문에 20년 뒤 스케줄까지 알 수 있다”라고 밝혔다.

방송을 통해 보여진 심현민의 운행코스는 무려 두 시간 반이 소요되는 126km의 코스였다.

그는 국내 유일 한강과 바다를 동시에 건너는 공항철도를 타는 모습이 비치며 눈길을 끌었다.

이어 심현민은 승객들로 가득 찬 지하철 운행을 시작하며 “화면에 보면 AS압이라고 있다. 객차 하부에 공기로 가득한 튜브가 있다. 승객분들이 많이 탈수록 열차가 무거워지니까 압력이 세진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승객수에 따라 냉난방이 가동되는데 객실 온도 관련 민원이 매우 많다”라며 “그런 클레임이 50%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심현민은 열차에 오를 준비를 하면서 “출발 전에 화장실 다녀오는 건 필수다. 3시간 동안 못 내리니까 열차 타다가 생지옥 경험할 수 있다”라며 비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자동 운전에서 운행 시간을 맞추기 위해 수동운전으로 전환하는 모습도 보였다.

오후 운행 중 그는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다가 결국 관제길에 “서울역에서 화장실 다녀오겠다”라는 긴급상황을 보고했다.

심현민은 “정 급하면 운전실 안에 있는 간이 변기를 이용한다”라며 애로사항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간이 변기가 기관사들의 필수 아이템이라며 자신만의 화장실에서 겪었던 아찔한 추억을 되새기기도 했다.

이후 심현민은 다른 지하철과 달리 자신의 지하철만 지닌 특이점을 언급했다.

그는 “출근시간 서울역 방면 김포공항역에서만 볼 수 있는 전국 유일의 특별한 장면이 있다. 바로 맞은편에 9호선 승강장이 있어서 환승을 위해 승객분들이 뛰신다”라고 말했다.

방송에서 심현민은 뛰는 승객을 응원하는듯한 제스처를 취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공항철도 DJ라고 불리는 심현민은 퇴근을 앞둔 마지막 운행에서 승객들을 위한 마무리 감성 멘트를 하는 등 출연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그는 “가족이나 연인이 열차에 태워보내고도 손까지 흔드는 모습을 보면 뭉클하다”라며 기관사로서의 고충과 보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