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윳돈으로 주식 단타 한다는 주부 말에 전문가가 작정하고 한 말

단타의 여왕
유튜버 ‘엄마는 단타꾼’

요즘 들어 사람들 사이에서 꼭 빠지지 않는 대화 주제가 바로 ‘주식’이다.

주식은 보다 적은 돈으로 시작할 수 있어 초보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이제 막 주식을 알게 된 일명 ‘주린이’들은 대부분 안전성을 위해 장기투자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 주부가 출연하여 초보 투자자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단타 비법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주식 예능 카카오 tv ‘개미는오늘도뚠뚠3’에 한 주부 단타꾼이 출연하여 자신의 주식 경험담을 공개했다.

코로나 직격탄을 맞고 백수생활을 시작했다는 주부 배한나 씨는 지난해 9월부터 주식판에 뛰어들었다.

주식에 대해 전혀 아는 게 없었던 배한나 씨는 주위에서 권유한 종가매매 단타를 시작했다.

종가매매단타란 동시호가, 시간 외 단일가 매매로(종가로) 사서, 다음날 오전 9시 장 시작하자마자 바로 팔아치우는 방식이다.

배한나 씨는 “하루에 한 번 3시 20분쯤에 두 종목을 골라 종가 베팅을 한다”라며 “다음 날 아침 9시에 장이 시작될 때 바로 매도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간 외 단일가 매매가 가능할 때도 1% 이상 오르면 바로바로 매도한다”라며 “그렇게 단타를 하다 보니 현재 보유 종목이 없다”라고 했다.

이 같은 매매법은 추세적으로 상승 중인 종목에서는 성공 확률이 높다.

배한나 씨도 종가매매 단타로 한동안 이익을 봤다.

그녀는 “목표가 거창하지 않다. 시드머니가 700만 원인데 하루에 딱 1%만 벌자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배한나 씨의 목표가 절대 소박한 것이 아니라며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전문가는 “어떤 사람이 저한테 하루 1% 수익률을 보장한다면 내 전 재산을 올인한다”라고 장담했다.

하루로 따지면 1%이지만 한 달이면 20% 이상이기 때문에 복리로 따졌을 경우 수익이 엄청나다는 것이다.

흔히 투자를 말할 때 ‘복리의 마법과 72의 법칙’이 거론되는데 이는 자산을 두 배 늘리는 데 걸리는 시간을 뜻한다.

매일 1%씩 수익률을 낸다면 원금이 두 배가 되는 시간은 72일이 걸리고 하루에 1%씩 72일만 반복하면 원금은 두 배가 되는 것이다.

해당 전문가는 “1월 말부터 코스피는 상승세가 꺾인 상태로, 종가 매매법으로는 계속 물려 들어갈 가능성이 많다”라고 우려했다.

실제 배한나 씨는 올해 1월부터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고 고백했다.

이에 전문가는 운용자금을 늘려 규모 있는 돈으로 종가를 계속 만들다 보면 주가에 영향을 미쳐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주가조작의 3대 수법 중 하나인 마감 동시호가 때 종가를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마지막으로 “인터넷에 떠도는 수많은 투자법들에 현혹되지 말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