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계약률 70% 하회
앞서 분양규제 대폭 완화
집값 하락·고금리 영향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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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부동산계 ‘뜨거운 감자’ 서울 강동구 둔춘주공 재건축의 예상 계약률이 최근 공개됐다. 이전부터 ‘대참사’ 소리를 듣던 둔촌주공의 계약률 추정치를 보자 누리꾼들은 ‘그럴 줄 알았다’며 혀를 차는데, 과연 얼마만큼 나갔을까?

최근 부동산 업계 말을 종합하면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 포레온)이 기대보다 저조한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 계약률은 67%로, 70%를 하회하는 수치다. 이 단지의 일반분양 물량이 4,768가구라 67%를 적용해보니 미계약분은 1,554가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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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살펴보면 다른 평형에 비해 선호도가 높고 물량 자체가 많지 않았던 59㎡·84㎡는 계약률 70%를 넘겼지만, 나머지 소형평형(29㎡·39㎡·49㎡)의 계약률이 저조해 전체 계약률이 예상보다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예상했던 일”이라는 반응이다. 정부가 새해 들어 분양규제를 대폭 완화했지만,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는 데다 금리 수준이 높아 계약 포기가 속출한 데 따른 것이다. 누리꾼 역시 “솔직히 겨우 60% 넘긴 것 같다”, “실제론 40%쯤 되겠네”라며 저조한 계약률을 조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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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둔촌주공은 지난해 12월 청약 최종 경쟁률이 평균 5.5대 1에 그치고 최저 당첨 가점도 20점으로 만점(84점)에 비하면 상당히 낮아 미분양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끊임없이 나왔다. 이에 정부는 1·3부동산대책에서 분양 아파트 실거주 의무를 없애 입주 때 세입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중도금 대출 규제를 푸는 등 분양 규제를 대폭 완화했지만, 결국 70%에 그치지 못한 것이다.

이에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2021년 시장 분위기와 비교하면 잘 안된 것이고 지금 상황에서는 선방했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라며 “예비당첨자가 500%까지 선정돼 있기에 최종 계약률을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시공사업단 측은 “계약률을 따로 공개하진 않은 것”이라고 계약률 비공개 의사를 밝혔다. 조합 측 역시 “계약률을 비공개할 방침”이라면서 ‘흥행 실패’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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