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하단 바로가기

“신축 임대아파트 산다고 모욕당했습니다” 누리꾼 화나게 한 낙서

충주 임대아파트 마감 불량 논란
벽지 누락에 업체 측이 남긴 낙서
“그냥 사세요” 조롱 담겨

출처 : KBS2 ‘무자식 상팔자’ /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

출처 : 충주시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

앞으로 의식주를 해결할 아파트에 벽지가 찢어져 있고 천장은 마감도 안 되어 있다면 어떡할까? 보통은 시공건설사에 항의할 테고 수리가 진행될 것이다. 하지만 어느 아파트 입주민에게 돌아온 건 모욕이었다.

최근 충청북도 충주시에 따르면 최근 입주를 시작한 호암동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에서 도배가 제대로 안 되고, 벽이 금가거나 틈이 생기는 등의 마감 불량을 지적하는 민원이 다수 들어왔다고 한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사진을 살펴보니 집안은 신축이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흉측한 몰골이었다. 내부 곳곳의 도배가 엉망으로 되어 있고, 창 샷시마저 빼먹은 집도 있었다.

또 마감이 제대로 되지 않아 철골이 그대로 노출됐다. 한 입주민은 사전점검 당시 벽지가 누락됐다고 지적했다가 시공업체로부터 벽에 ‘그냥 사세요’라는 조롱성 문구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도 조롱성 문구에 분노했다. “집안 상태 심각해 보이는데 ‘그냥 사세요’라니? 인간성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업체다”, “이 기회에 전국 임대아파트 조사해 보자. 언제 사고날 지 모른다”, “업체 어딘지 알아내서 자격 박탈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출처 : 국토교통부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이와 같은 내용을 확인하고 “그냥 살라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전수조사를 약속했다. 원 장관은 “공공이 지원하고, 민간건설업체가 시공한 일부 서민아파트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하니 정말 황당하고 화가 난다”며 “도저히 용서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국토부에서 확인 후 해당 임대아파트의 민원을 해소했다고 전하며 “서민이 거주하는 민간 임대아파트에 대한 하자민원을 전수조사, 하자를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논란이 된 임대아파트는 공공지원 민간 임대로 공급하는 곳으로 전용면적은 74~84㎡ 총 874가구다. 입주 지정 기간은 오는 2월 28일까지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권율 기자의 프로필 이미지

댓글0

300

댓글0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