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유재석
오나미 결혼식장 참석해
소심했던 그의 과거 일화 화제
유재석이 개그우먼 오나미의 결혼식장에 등장했다. 지난 2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오나미와 남편 박민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되었다.
오나미는 결혼식 당일 하객을 맞이하던 그때 유재석과 조세호가 등장해 눈물을 보였다. 오나미는 “유재석 선배님은 말씀을 못 드렸는데 오셨다”라며 눈물을 흘리자 유재석은 “결혼 축하해 나미야. 울지마”라고 달래 훈훈함을 안겼다.
이처럼 따뜻한 대인배적 면모를 보이던 방송인 유재석이 화제를 모으자 과거 그가 누구보다 소심했던 반전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한때 KBS2 ‘해피투게더3’ 진행자로 게스트들과 자리를 함께했던 유재석은 절친 이휘재로부터 뜻밖의 과거를 폭로 당했다.
이휘재는 “유재석과 친구 생일파티에 간 적이 있었다. 나름대로 멋을 낸다고 주황색 재킷에 주황색 안경을 쓰고 왔더라. 너무 촌스러워서 내가 ‘옷이 이게 뭐냐’고 농담했더니 재석은 바로 집에 가서 옷을 갈아입고 왔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유재석은 “그 말 듣고 거울 보니 너무 꼴 보기 싫더라. 집에선 완벽했는데 거울 보니 보기가 싫더라. 집에 달려가서 옷 갈아입고 나왔다”고 밝혔다. 예능 방송에서는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예능감을 펼치던 그였기에 더욱 대비되는 일화다.
의외로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인 유재석은 1991년 KBS 대학개그제로 데뷔해 약 10년간 무명 생활을 보냈다. 당시 카메라 울렁증으로 인한 트라우마 때문에 슬럼프를 겪은 바 있다.
그러다 2005년 MBC ‘무한도전’의 진행을 맡게 된 그는 해당 프로그램에서 현재의 아내인 MBC 아나운서 나경은을 마주했다. 이후 나경은은 무한도전 회식 자리를 빌려 유재석에게 ‘팬이었다’라고 말을 먼저 걸었다고.
유재석은 당황했으나 당시 밝은 모습의 나경은을 놓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나경은이 먼저 유재석 번호를 땄다’고 증언했다.
유재석은 2006년 7월 나경은과의 연애 사실을 인정했으며 이후 2008년 7월 서울 소재의 한 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려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