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8억 번 개그맨 “2등인 문세윤도 제 절반 밖에…”

‘코빅’ 우승 1위에 빛나는 개그맨 최성민

지난해 6월 KBS ‘개그콘서트’가 폐지되면서 공중파 3사의 개그 프로그램이 모두 사라지게 됐다.

이로써 개그맨들의 ‘등용문’이라 할 수 있는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은 tvN의 ‘코미디빅리그‘ 하나만 남게 됐다.

마음껏 시청자들을 웃길 수 있게 만든 프로그램, 과연 이들 중 가장 많은 ‘빛’을 본 사람은 누굴까.

비록 제대로 된 유행어는 없지만 동료들, 그리고 시청자들이 실력을 인정한다는 개그맨 최성민을 소개한다.

1982년생인 최성민은 SBS 공채 8기 개그맨이다.

개그맨이 되기 전 황영진, 이동규, 노평래와 함께 ‘귀폭군단’이라는 개그 크루를 결성한 대전을 비롯한 충청 지역에서 활동하며 유명세를 치르기 시작했다.

인기는 전국적으로 퍼졌고 결국 네 사람은 모두 SBS 공채 개그맨에 합격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하지만 선배 개그맨과의 갈등으로 인해 방송 출연이 막히게 됐고 결국 SBS를 떠나 2011년 tvN ‘코미디빅리그’로 무대를 옮겼다.

이후 최성민은 ‘깽스맨’, ‘리얼 극장 선택’, ‘여자 사람 친구’, ‘1%’ 등 출연하는 코너마다 대박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코미디빅리그’의 경우 쿼터제로 진행되며 해당 쿼터의 1, 2, 3등에게는 상금이 제공되는데 최성민은 이를 싹쓸이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그는 10년간 18번의 우승을 기록하며 총 8억원의 상금을 차지했고 그중 실수령액은 3억에 달하는 걸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는 2번째로 많은 우승을 차지한 문세윤의 2배가 넘는 수치다.

특히 최성민은 현재 진행 중인 쿼터에서도 박영진이상준과 함께 ‘두분 사망 토론’을 진행하며 또 1위를 기록 중이다.

개그맨 최성민을 이름으로 알기 보다 얼굴로 기억하는 시청자가 많을 것이다.

수많은 코너에 출연하지만 제대로 된 유행어가 없고 대부분 진행자 역할을 맡아왔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부 시청자들은 최성민이 히트 코너에 발을 담근다고 오해하곤 하지만 사실 그는 누구보다 많은 아이디어를 내고 다른 개그맨의 유행어까지 만들 정도로 열정을 가진 사람이다.

실제 장도연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Y춤’과 황제성이 손바닥에 쓴 ‘와!’ 역시 최성민의 아이디어다.

이에 대해 문세윤과 황제성은 “포인트를 잘 찍는다. 캐치해내는 안목이 대단하다”라며 개그 실력을 극찬한 바 있다.

하지만 최성민은 “제가 잘하는 건 이들의 개그가 더 웃기도록 받쳐주는 역할이다. 각자 할 일을 한 것뿐이고 동료들이 잘 살린 거다”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개성 강한 개그맨들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도맡으며 ‘스타 메이커’로 거듭난 최성민의 최종 목표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최성민은 “주변 사람의 캐릭터를 금방 파악해 끄집어내는 역할을 유재석 선배님이 정말 잘하지 않냐. ‘제2의 유재석’이 되는 게 최종 목표다”라고 답했다.

코미디가 자신 인생의 전부라고 말하는 천생 개그맨 최성민, 앞으로 실력만큼 뛰어난 인지도를 갖은 개그맨으로, 공개 코미디를 이끄는 개그맨이 되길 응원해본다.

한편 최성민은 지난 2010년 동료 개그맨 김형인의 소개로 만난 3살 연상의 여자친구와 6년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아내는 패션 전문숍을 운영해왔으며 현재 두 사람 슬하에는 아들 하나, 딸 둘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