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난방비만 직장인 월급 수준이라는 집의 정체

땅값이 하늘 높이 치솟은 요즘, 많은 사람들이 집에 많은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한 예능에 비친 일명 ‘만수르 하우스’가 화제이다.

집 안을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녀야 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는 집과 집의 주인이 누구일지에 대해 사람들의 이목이 쏠렸다.

스타가 평소 꿈꾸던 집을 찾아 소개하는 SBS 프로그램 ‘나의 판타집’에 억 소리 나는 대저택이 등장해 큰 화제가 됐다.

일명 ‘만수르 하우스’라 불리는 송도 주택은 부산 경남지역의 최대 단독 주택이다.

무려 1,111㎡에 달하는 대지에 지어진 총 4층 규모의 단독주택으로 지하 1, 2층과 지상 1, 2층이 합치면 약 500평에 이른다.

압도적인 규모의 외관도 시선을 끌었지만 다양한 시설을 갖춘 내부가 더욱 큰 화제를 일으켰다.

아파트보다 넓은 거실은 6.8m에 달하는 층고를 가지고 있었으며 이외에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테라스, 노래방, 사우나, 당구장, 스크린 골프장, 와인바 등 각종 레저시설을 갖추고 있다.

압도적 규모와 다양한 시설로 부러움을 사기는 했지만, 그만큼 관리비와 유지비가 많이 들기도 했다.

주택 안에서 사용하는 엘리베이터의 경우 옥상의 태양광 에너지로 운영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한여름 기준 월 100만 원의 관리비가 들었다.

또, 한 겨울 난방비로 한 달에 300만 원 이상 필요하기도 했다. 심지어 지하 주차장에 설치된 대형 김치냉장고는 한 달 전기세 1,000만에 달했다.

이 주택은 집 설계 기간만 총 9개월 걸렸고, 공사 기가는 3년에 달했다.

2012년 기준, 해당 주택의 땅값은 25억 원이었으며, 건축비로 40억 원이 들어 총 65억 원 수준의 가치로 평가되기도 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은 해당 건물이 매물로 나오지 않아 정확한 시세는 알 수 없지만 현재 2021년 기준 시세로는 1백억이 훌쩍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주변에는 송림공원, 송도해수욕장, 자갈치시장, 부산 역들이 들어와 있어 건물의 입지 역시 훌륭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방송이 나간 후 화려한 주택의 주인이 누굴 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졌다.

‘만수르 하우스’의 실소유주는 임준택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으로 밝혀졌다.

2019년 3월 수협중앙회장에 취임한 임준택 회장은 대형선망수협 조합장 출신으로, 대진수산과 미광냉동 등을 운영하는 재력가다.

부산의 옛 골목을 형상화해 건축한 송도 주택의 실제 이름은 ‘골목 미로’이다.

이 저택의 건축을 담당했던 이기철 건축가가 한 유튜브 영상에서 밝힌 바로는 자갈치 시장에서 사업을 시작해 자수성가한 임준택 회장이 “가난한 시절, 화려한 부잣집을 보며 성공해서 떵떵거리는 집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건축을 의뢰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임준택 회장의 ‘만수르 하우스’를 담보로 대출받은 금액이 총 71억 원 가량으로 추정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