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위기 처한 ‘한림예고’ 소식에 아이돌 졸업생들의 반응

아이돌스타 배출한
한림예고 위기

학생 신분을 지닌 아이돌이라면 누구나 ‘한림예고’와 ‘서공예’ 진학을 꿈꾼다.

그만큼 대중문화 예술에 특화된 교육을 진행하는 고등학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돌의 산실’이라고 불리는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한림예고)에 최근 큰 위기가 닥쳤다.

‘아이돌 산실’이라 불리는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한림예고)와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서공예)의 2021학년도 신입생 모집이 잇따라 제동이 걸리자 예고 입시생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한림예고가 지난 2020년 6월 2021학년도 신입생 모집 중단을 선언한 것에 이어 7월에는 서울시 교육청이 서공예의 특목고 지정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래의 K-POP 아티스트를 꿈꾸는 수많은 입시생들에게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한편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한림예고)는 지난 2009년 3월에 개교한 학교다.

이 학교는 일반 학교와 다른 학력 인정 평생교육 시설로 정식 예술고등학교에 속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예과, 뮤지컬과, 실용무용과, 실용음악과, 패션모델과 등 예술에 포커스를 맞춰 교육함으로써 다양한 학생들이 모였고 실제로 수도 없이 많은 연예인들을 배출했다.

샤이니 태민을 비롯해 블락비 피오, 아스트로 차은우, 모모랜드 주이, 트와이스 채영과 쯔위 등 수많은 K팝 스타들이 이 학교를 거쳐갔다.

ITZY 유나 등 일부 연예인들은 현재 한림예고에 재학 중이기도 하다.

특히 한림예고는 일반계 고등학교의 3~4배 수준이라는 소문과 함께 학비가 비싼 곳으로도 유명하다.

한림예고가 학교의 교장이자 이사장이었던 이현만이 지난해 2월 작고하면서 폐교 위기에 처했다.

한림예고 교장이 작고한 이후 지위 승계가 불가능해진 것이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다.

평생교육법이 개정되면서 법인만 학교를 운영할 수 있도록 설립 주체를 제한했고 만일 전환하지 않을 경우 폐교 조치가 내려진다.

한림예고는 법인화를 계속해서 추진해왔지만 법인으로 설립 주체를 바꾸지 못하면서 2021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하지 못했다.

한림예고 측은 뒤늦게 법인 전환 신청 서류를 제출했지만 한 학년이 통째로 사라졌기 때문에 재정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림예고 교직원은 실제로 서울시 교육청 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이 글에 따르면 지난해 말 61명이었던 한림예고 교직원은 현재 31명만 남게 됐으며 21명이 학교를 떠났다.

또한 복직한 교사를 포함한 14명은 학교 측으로부터 무급휴직과 해고를 통보받았고 남은 인원에게는 임금 삭감안을 제시한 상황이다.

한편 교육청 측에서도 아직 한림예고의 상황에 대해 특별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한 상태이다.

학교가 개인 재산인 데다가 재산에 압류가 걸려 있기에 법인 전환으로의 설득 이외에는 폐교를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것이 교육청 측의 입장이다.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림예고 폐교와 신입생 모집 중단 소식에 네티즌들은 “이게 무슨일이야”, “05년생은 무슨죄냐 준비열심히 했을텐데”, “그럼 예고입시생들 무산?”, “예대가려면 알아서 준비하라는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 실제 한림예고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폐교위기에 처한 한림예고를 위해 청원을 부탁드린다며 직접 도움을 요청했다.

한림예고 졸업생들은 해당 소식을 듣고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엄청난 비리가 이제서야 걸려 위기에 처한 것이라는 반응도 보였다.

한편, 한림예고에 재학 중인 걸그룹 세러데이가 한림예고 교복을 입고 폐교 위기에 처한 학교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