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이냐’며 조롱받던 에어팟이 대박날 수 있었던 계기

혹평받던 에어팟, 이제는 호평?

요즘 카페나 길거리에서 많은 사람들이 귀에 꽂고 있는 것이 있다.

마치 ‘칫솔 머리’ 부분을 닮은 하얀색 물체는 바로 무선이어폰인 에어팟이다.

2016년 애플이 에어팟을 처음 선보일 때만 해도 사람들의 반응은 혹평 일색이었으나 5년이 지난 지금, 애플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출시 당시와는 극명하게 달라진 에어팟의 인기 요인은 무엇일까? 지금부터 알아보자.

2016년 9월, 애플이 ‘에어팟’을 공개했을 때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어폰이라면 당연히 있어야 할 연결선이 없었고 무선이어폰이라는 것이 소비자들에게는 생소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선도 없는데 크기도 작아 잃어버리기 쉬울 것 같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당시 에어팟은 독특한 모양새로 인해 숱한 비난을 받았고 일부 네티즌들은 외관을 ‘콩나물’, ‘칫솔 머리’에 비유하며 조롱 섞인 비난과 함께 패러디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헤어드라이어, 지팡이, 골프채에 비교되기도 했으며 미국 인기 예능인 코난쇼에서는 에어팟 광고 문구인 ‘무선이다. 편하다. 마법같다’를 ‘무선이다. 비싸다. 잃어버린다’로 바꾼 패러디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심지어 애플의 열혈팬들조차 에어팟 디자인에 실망했다는 반응이 줄을 이으며 기대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출시 8개월 후 에어팟 이용자를 상대로 한 시장조사 결과, 98%가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기존 무선이어폰과는 다른 에어팟만의 여러 기능들로 소비자들은 열광하기 시작했고 에어팟은 출시 이후 무선이어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소비자들이 에어팟에 열광하는 데에는 마땅한 이유가 있었다.

기존의 무선 이어폰과는 달리 에어팟은 귀에 꽂으면 바로 음악이 재생되고 빼면 바로 멈췄다.

또, 단 15분의 충전으로도 3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했다.

자동 페어링으로 타 기기와의 연동이 수월한 것은 물론, 우려했던 기기 이탈 현상도 딱히 없었다.

에어팟은 무선 혹은 유선 이어폰을 사용하던 기존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에어팟의 이런 장점들은 스타들도 매혹시키기에 충분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 제레미 러너 등 할리우드 스타들의 파파라치 샷에서부터 브라질 축구선수 네이마르, 멕시코 골키퍼 오초아 등 스포츠 스타들의 사진에서 에어팟이 발견되며 저절로 광고가 됐다.

한국 연예인들도 에어팟을 착용한 것을 자주 목격할 수 있었다.

이에 미국 매체 쿼츠는 “전 세계 수십 개 기업이 엄청난 비용을 내고 월드컵 후원사로 나왔지만 돈 한 푼 내지 않고 최대의 광고효과를 누린 기업은 결국 애플이다”라고 평할 정도였다.

중국에서도 에어팟의 인기는 상당했는데 중국 다콤이 이를 겨냥하여 ‘커네팅팟 에어’라는 비슷한 무선 이어폰을 내놓기 시작했다.

현재는 대륙의 에어팟이라고 불리며 세계 각지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에어팟 유사품들이 쏟아져 나오는 추세다.

현재 에어팟은 시리즈별로 에어팟 1, 에어팟 2 그리고 에어팟 프로까지 출시된 상황이다.

다른 무선 이어폰 제품이 4~5만 원 대에 비해 에어팟은 20만 원 대에 판매되고 있어 다소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더불어 에어팟 프로는 노이즈 캔슬링 기술이 추가 되면서 가격이 30만 원 대를 넘어섰는데 이에 네티즌들은 “무선 이어폰 치고 지나치게 비싼 거 아닌가”, “잃어버리면 끝장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