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메시의 이적 소식에 바로 ‘PSG 코인’ 샀던 직장인의 최후

축구를 전혀 모르는 ‘축알못’도 메시라는 두 글자는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그만큼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는 ‘축구의 신’이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발롱도르, FIFA 올해의 선수, 유러피언 골든슈 최다 수상자인 그가 팀을 이적하는 소식을 전하자 전 세계 축구 팬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코인 시장도 들썩거려 화제가 됐다.

그런데 이 급물살을 타고 코인을 거래한 직장인들이 뜻밖의 투자 결과에 망연자실하고 있다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살펴보자.

축구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던 그는 11살 때 성장 호르몬 결핍증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원래 어려웠던 가정 형편에 매달 100달러 가까이 치료비가 들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그를 스카우트하려는 구단 중 이 치료비까지 선뜻 지원하려는 구단은 없었다.

그러던 중 FC 바르셀로나가 그를 다른 팀에게 뺏기지 않기 위해 치료비를 전액 지불하겠다며 즉석에서 냅킨에 계약서를 쓰고 영입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는 FC 바르셀로나와 축구의 역사를 뒤집는 시발점이 됐으며 이후 그는 발롱도르, FIFA 올해의 선수, 유러피언 골든슈 최다 수상자로 등극한 ‘축구의 신’으로 거듭났다.

2000년 냅킨 계약서로 발을 들인 이후 21년 동안 오로지 FC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메시는 지난 6월 팀과 작별하며 눈물을 흘렸다.

6월에 계약이 끝나는 시점에서 그는 재계약을 추진해왔지만 불발된 것이다.

구단 측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재정 규정에 따라 메시와 재계약할 여력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FC 바르셀로나와 눈물의 이별 이후, 외신에선 메시가 파리 생제르맹 FC(이하 PSG FC)로 이적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PSG FC와 칠리즈 코인 개발팀에서 파트너십으로 만든 팬 토큰 ‘PSG코인’의 가격이 눈에 띄게 급상승하기 시작했다.

6일 재계약 결렬 소식 당시 2만 8,753원이었던 가격이 9일 오후엔 2배 가량 오른 5만 7,000원대에 거래됐다.

평소 축구를 좋아하던 30대 직장인 A씨 메시가 이적하면 파리 생제르맹의 전력이 상승할 거라 생각했고 이는 코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거라 점쳤다.

앞서 코인으로 크게 돈을 잃어 코인을 믿지 않겠다던 그였지만 결국 적금과 친구들에게 빌린 돈을 모두 PSG코인에 투자했다.

하지만 현지 시간으로 10일 오후 4시, 메시의 PSG FC 입단이 확정되자 코인 가격은 폭락했다.

입단 확정 전까지 치솟던 PSG코인은 밤 사이 하루 상승분을 토해내고 -8%까지 하락했다.

5만 5,000원대에 코인을 대량 구매했던 A씨는 결국 PSG코인이 4만 4,000원대까지 떨어지고서야 손절하며 큰돈을 잃게 됐다.

A씨 뿐만 아니라 메시의 입단으로 PSG코인이 더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투자한 사람들은 망연자실해하고 있다.

한편 스포츠 구단과 연계된 팬 토큰은 PSG 코인뿐만이 아니다.

스포츠 팬덤을 위한 블록체인 핀테크 유니콘인 칠리즈는 지금까지 FC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시티 FC, 아스날 FC 등의 축구 구단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팬 토큰을 제작해왔다.

이러한 팬 토큰을 구매한 축구 팬들은 보유한 토큰만큼 구단의 운영에 일정 부분 참여할 수 있는 투표권을 얻으며 실제로 구단과 소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