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만 했을 뿐인데…’ 평균 소득이 9천만 원이라는 대학교

이론과 실무능력을 고루 갖춘
농업경영인 양성

여기 농업경영인 양성이 목표인 대학이 있다.

바로 한국농수산대학이다. 이곳은 우리나라 농어촌의 발전을 선도하고 농수산업을 이끌어나갈 유능한 정예 농수산인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국립대학이다.

국립대학인 만큼 한농대 학생 전원은 입학금과 수업료, 기숙사비 등 교육에 필요한 비용을 국가에서 지원받는다.

그렇다면 한농대를 졸업한 학생들은 어디로 취업할까. 오늘은 한국농수산대학 학생들의 입학과 졸업 이후 삶에 대해 살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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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한국농수산대학은 신입생 전원을 수시 전형으로 뽑는다.

수능 점수 대신 학교생활기록부(교과, 출석 성적)와 본인이나 직계 가족이 보유한 영농 기반(농지나 축사 등), 면접 점수를 반영하여 선발한다.

선발 정원 390명 중 100명 정도는 영농 기반이 없는 학생들을 선발하기도 한다.

졸업생들의 선전에 힘입어 합격자 평균 고교 내신도 꾸준히 오르고 있는 양상이다. 2014~2015년도 합격자 평균 내신이 4.1등급, 올해는 3.9등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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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국농수산대학(해외 장기현장실습)

한농대는 3년제 국립 전문대학으로서 3+1년제 과정을 운영하여 3학년 전문 학사취득 및 졸업 후 전공심화과정(타 학과 전공도 가능)을 1년 수강하여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

이곳은 이론, 실습, 창업을 동시에 중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1~3학년 과정이 각각 이론, 현장실습, 창업에 특화되어 있다고 한다.

관행적인 농업뿐만 아니라 신기술을 배워야 하므로 이론수업도 중요시된다. 리포트와 같이 이론적 수업의 비중은 60%를 차지할 정도이다.

실습 또한 매우 중요하다. 2학년은 미국, 호주, 네덜란드, 일본 등 해외 농장이나 국내 농장에서 경영주의 지도를 받으며 10개월 이상 장기 실습을 해야 한다.

한국농수산대학은 1997년 개교 이후 지금까지 555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전체 졸업생의 84.7%가 농수산업 현장에 종사하고 있다.

이는 학비가 무료인 대신 졸업 후 6년간 영농에 종사해야 한다는 의무사항이 있기 때문이다.

졸업생 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8천950만 원으로 일반 농가의 2배이며 2008년 기준 7천392만 원과 비교하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학과별로 소득에 차이가 있는데 특히 대가축학과(한우, 낙농)은 1억 2천782만 원, 중소가축학과(양계, 양돈)은 1억 6천662만 원으로 평균 수입이 높은 과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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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졸업생들의 성공 사례가 잇따르면서 한농대의 입학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016학년도에 신입생 390명을 뽑는데 5:1의 경쟁률을 보였다. 10여 년 전인 2003년만 해도 1.3:1의 경쟁률을 보였던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발전이다.

특히 최근 귀농인구가 늘면서 농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어나 30~50대 지원자가 늘어 경쟁률을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이로 인해 한농대 측은 선발 인원을 대폭 늘리고 기숙사 또한 증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