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그만 오세요’ 코로나 덕분에 사람 미어터지는 유일한 곳

코로나 19 바이러스 여파로 모든 지역의 유동 인구가 감소하고 있지만 유독 한 곳에만 인파가 몰리고 있다.

그곳은 바로 도심에서 접근하기 쉬운 곳에 있는 ‘산’이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실내활동이 제한되자 답답한 사람들이 하나둘 등산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과연 산은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할까?

도심과 가까운 북한산, 계룡산, 치악산에 유독 등산객들이 증가했다.

특히 서울의 대표적인 국립공원인 북한산을 찾은 이가 지난해 656만 명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104만 명이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북한산에 버려진 쓰레기도 같은 기간 10%나 증가하며 북한산국립공원이 몸살을 앓고 있다.

기존 쓰레기 수거 양은 85t이었으나 올해 94t으로 무려 8.8t가량 늘었다.

등산로 주변에 무단으로 버려진 쓰레기들도 쉽게 볼 수 있다.

등산객 휴식 장소는 물론, 등산 코스 울타리 밖과 중간 휴게소 역할을 하는 ‘산정 약수터’ 벤치와 운동 기구에는 취식 후 버린 쓰레기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코로나 19로 인해 처음 등산을 시도하는 일명 ‘초보 등산객’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봄이 다가오고 날씨가 따뜻해지니 아무런 준비 없이 산을 오르는 사람들 또한 많다.

그러나 해빙기 등산은 한순간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봄철 산악 사고를 예방할 방법은 ‘산에 오르기 전 등산 코스를 충분히 숙지하는 것’과 ‘혈압이나 심장 질환 등 기저 질환이 있을 시 무리한 산행 코스는 피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몰리는 등산에 있어서 전문가들은 “공기로는 전염되지 않기 때문에 야외에서 2m 이상 거리를 두면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가 계속 연장되고 있는 이 시점에 “굳이 사람 많은 곳에 가야 하느냐”는 따가운 시선도 적지 않다.

그래서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코로나 19 예방을 위한 국립공원 안전수칙’을 마련하기도 했다.

안전수칙에 따르면 어디서나 다른 사람과 2m 이상 거리를 유지해야 하며 국립공원 정상이나 쉼터 등 밀집 장소에 오래 머물면 안 된다.

또한 탐방로에서는 우측으로 한 줄로 통행해야 하며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등산 시 발생하는 쓰레기는 반드시 챙겨 하산 후 쓰레기통에 버린다.

환경부 관계자는 “국립공원 안준수칙을 준수해 건강한 산행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