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미모 실화냐?’ 1년에 10억 버는 22살 신인 모델의 정체

내가 팔로우한 사람이 ‘인간’이 아니라고?

좋아하는 SNS 인플루언서가 사실 인간이 아닌 ‘가상 인간‘이라는 사실을 알면 어떤 기분일까.

옛날 같았으면 큰 충격을 받았겠지만, 최근 MZ 세대에겐 이러한 사실은 배신감보다 흥미를 이끌어낸다고 한다.

기업이 하나둘씩 가상 인간을 발표하고 있는 이 시기에 최근 핫한 ‘가상 인간’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시간이 지나도 영원히 22살로 젊음과 미모를 과시하는 가상 인간‘ 인플루언서 ‘오로지‘는 최근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171cm의 서구적인 체형,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외모를 조합해서 만들어진 그녀는 현재 5만 4000여 명의 팔로워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녀는 신뢰감 있는 이미지가 중요한 보험사 광고 모델은 물론 톱스타의 전유물인 화장품, 자동차 광고와  한국관광공사의 홍보 모델까지 맡고 있다.

게다가 모델의 영향력이 절대적으로 우선시되는 환경 보호 캠페인에도 참여하고 있어 그녀의 인기가 상당하단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팔로워 2만 명의 ‘루시‘는 이는 롯데홈쇼핑이 만들어낸 가상 인간 쇼호스트다.

산업 디자인을 전공한 29살 디자인 연구원이라는 설정을 가진 그녀는 사진에서 피부 솜털까지 보일 정도로 극사실적인 모습을 자랑한다.

그녀는 앞으로 다양한 홈쇼핑 상품을 소개하고 고객과 소통하며 실제 쇼호스트와 같은 활동을 할 예정이다.

게다가 최근 롯데홈쇼핑이 영상 스타트업에 30억을 투자하면서 AI 기반 기술에 역동적인 움직임까지 더해 영상의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예고해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가상 인간의 활용은 중국에서 시작되었는데, 중국 신화통신은 2019년 세계 최초로 AI 앵커를 개발해 뉴스를 진행했다.

실제 앵커의 얼굴을 참고하여 제작한 AI 앵커들은 공개 직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초기엔 인간의 세세한 부분까지는 표현하지 못해 어색했지만 곧 한층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발전시켰다.

현재 AI 앵커들은 시청자에게 위화감 없이 언제 어디서든 뉴스를 전달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가상 인간은 기업이 원하는 이미지를 구현할 때 실제 인간에 비해 다양한 장점을 갖는다.

가장 일반적으로는 나이환경구설수 등에 구애받지 않는 것이 큰 메리트다.

‘보이는 것이다 전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시각적 이미지가 중요한 미디어 공간에서, 한계 없이 창작자가 의도한 바를 전부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상 인간의 가치는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가상 인간에 대한 거부감이 점차 낮아지는 이 상황에서 기획사가 가상 인간의 스케줄과 광고 계약을 관리할 정도로 빠르게 상용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산업 분야는 기술의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관심을 표하고 있다.

가상 인간을 인간으로 볼 것인지 산업적 수단으로 볼 것인지에 대한 논쟁이 아직 뜨겁지만 미래 사회에서 가상 인간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