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해서 겨우 분양받았는데 내 집이 경매에 올라와있다고요?”

집 주인 모르게 집 경매 올린 건설업자

최근 인천에서 분양을 받은 집이 주인도 모르게 경매에 올라가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대출을 끌어모은 신혼부부부터 전 재산을 모아 집을 산 노부부까지 약 40세대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건설업자사기로 약 100억 수준의 피해가 예상된다.

인천 석남동의 아파트를 계약한 한 피해자는 등기 이전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등기 이전이 되지 않아 알아보니 자신의 집이 자기도 모르게 경매에 넘어간 것을 확인했다.

결혼을 앞두고 있던 또 다른 피해자는 해당 아파트를 건설한 건설사 대표 김모 씨와 전세 계약을 맺었다.

당시 등기부등본 상에 대출이 있어 문의하자 김모 씨는 “문제가 없는 것이니 걱정할 필요 없다”라고 말했고 이에 피해자는 김모 씨를 믿고 2억 1,600만 원을 대출받아 전세를 계약했다.

하지만 결국 피해자의 아파트는 경매에 넘어갔으며 현재 피해자는 결혼까지 미루는 상황에 처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약 40세대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의 20 명 정도는 70세 이상으로 60~70세의 고령자가 대부분이다.

전 재산을 투자해 아파트를 분양받은 피해자들은 건설업자 김모 씨를 수소문 중이다.

현재 피해자들은 김모 씨를 만나기 위해서 교대로 아파트 공사장에서 잠을 청하고 있다.

김모 씨는 아파트를 건설하기 위해 신탁회사에서 돈을 빌려 썼다.

대부분의 건설사들은 신탁회사에 돈을 빌리고 아파트를 세운 후 분양과 임대를 통해 빚을 갚지만 김모 씨의 경우 빚을 갚는 것이 아니라 번 돈으로 새로운 아파트를 계속해서 건설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여러 대의 아파트를 지으면서 신탁회사에 돈을 갚지 못했고 김모 씨는 분양자들을 속이고 자기 앞으로 등기를 냈다.

계속해서 김모 씨가 빚을 갚지 못하자 신탁회사는 김모 씨에게 압류를 걸면서 이미 분양된 아파트들이 경매에 넘어간 것이다.

김모 씨의 ‘아파트 돌려 막기’로 약 100억 원 규모의 피해액이 예상된다.

하지만 김모 씨는 한 언론사와의 만남에서 고소를 하면 빚을 갚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어차피 구속될 것도 생각하고 있다. 아직 젊으니까 어떻게든 돈을 벌면 갚겠지 구속이 되면 7~10년이다. 금액이 100억 넘어가니까 다 끝나는 거다”라고 말했다.

현재 집을 날리고 전세금을 떼인 피해자들은 횡령과 사기 혐의로 김모 씨를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