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도 되는데… 여긴 왜 영업 중지냐 소리 나오는 곳

거리두기 격상으로
영업 중단된 가게

최근 코로나19의 유행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수도권을 대상으로 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점차적으로 격상시키고 있다.

그런데 단계가 격상될수록 시설들의 영업 중단도 변동되고 있어 많은 반발을 사고 있다.

비난이 일고 있다는 거리두기 조치에 대해서 알아보자.

지난 1일부터 일주일간 시행되었던 ‘2+α(추가 집합 금지)’ 단계 거리두기에 의하면 줌바, 태보, 스피닝, 에어로빅 등 격렬한 운동을 하는 실내 체육시설의 운영이 금지되었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필라테스 센터에는 가도 되나?’, 헬스장은 여는 것이냐’와 같은 질문들이 올라오며 혼란스러워하는 시민들의 반응을 볼 수 있었다.

서울에서 헬스장을 운영하는 이모씨 역시 30일 영업을 중단하는 안내문을 붙였다가 반나절 만에 다시 떼는 일이 있었다.

헬스장을 정부가 발표한 집합 금지 명령 업종에 포함되는 것으로 착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정부는 ‘격렬한’ 집단운동만 금지한다며 요가, 필라테스 같은 시설은 운영을 허용해 많은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오는 8일 2.5단계로 거리두기가 상향됨에 따라 모든 실내 체육 시설들이 영업을 중단하게 되었다.

한편 정부는 수영장을 제외한 모든 실내 체육 시설에서의 샤워실을 금지한 바 있다.

그러나 헬스장 운영자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에서는 “헬스장 샤워장은 이용 금지인데, 찜질방·사우나·수영장은 이용해도 된다는 게 무슨 소리냐”, “차라리 샤워실 인원 제한을 두는 게 낫다”라는 글들이 이어졌다.

바로 목욕장업에는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용할 뿐, 이용 자체를 금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목욕장업은 연쇄 감염의 사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한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시민들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반발했다.

이를 본 시민들은 오히려 거리두기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식당, 대중교통에 대한 조치를 더욱 엄격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24일 서울시는 밤 10시 이후 버스 운행을 20% 줄이고, 27일부터는 같은 시간 지하철 운행도 20%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배차 조정을 할 경우 혼잡도가 더 높아져 감염 위험이 더 증가한다는 우려가 나온 바 있다.

PC방과 코인노래방의 업주들 역시 거리두기가 연장될수록 고통받고 있다.

이들은 위험 시설로 분류된 업종으로 유지비의 손실이 계속 쌓이고 있는 상황이다.

PC방 업주 조 씨는 “지금도 PC방이 왜 고위험군에 들어가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개별 책상마다 칸막이가 있을 뿐 아니라 동선상 열 체크도 빠짐없이 할 수 있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들은 PC방이 손님의 체온 측정을 가장 먼저 시행했을 뿐 아니라 식당, 카페보다 훨씬 인적 사항 관리가 체계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기업들의 사업 영역인 백화점, 카페, 극장 등은 건드리지 못하고 계속해서 약한 상대를 건드리고 있는 것이 아니냐며 의문을 표했다.

노래연습장 역시 같은 입장을 보이고 있다.

노래연습장 매니저 박 씨는 “월세만 해도 두 달에 1300만 원이라 계속 적자를 보는 상황. 사장님이 가게를 내놨는데 나가지도 않고 정부 지원금으로는 턱도 없다”라고 푸념했다.

8일을 기준으로 대입 입시학원을 제외한 수도권의 학원, 교습소들의 대면 수업 역시 중단되었다.

학생들의 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2.5단계에서 최초로 포함되었다.

대부분의 학원은 오나라인 수업으로 전환했고, 장비 등 여력이 안 되는 학원은 아예 휴원을 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도 학원 관계자들은 “불특정 다수가 드나드는 것도 아니고 특정인만 출입하는 데도 왜 금지해야 하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학생들은 현재 시험을 앞둔 터라 학부모들의 반발도 더해졌다.

스터디 카페와 같은 학원 시설들이 긴 휴장기간을 갖게 되자 최근 환불 처리를 해달라는 고객들의 요구가 빗발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정말 힘들겠다”, “그래도 지침이니 어쩔 수 없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