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 초토화된 서울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창업 아이템’

코로나 사태에도
미소 짓게 하는 사업의 정체는?

세계에서 임대료가 가장 비싼 10대 상권 중 하나는 서울 명동이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명동에 방문해 돈을 썼다는 뜻인데,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인해 명동은 물론 전국 곳곳의 소상공인이 고통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그 명동마저 함락시킨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도 여전히 매출을 유지하거나, 혹은 오른 업종이 몇 가지 있어 누리꾼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쇼핑의 성지로 불린 명동은 코로나19로 소규모 상권 중심으로 초토화가 되고 있다.

명동의 한 건물주에 따르면, 한국 경제의 암흑기였던 IMF 때도 중앙통에는 공실이 딱 하나뿐이었다고 한다.

2015년 메르스 사태로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겼던 시절에도 명동은 약 3개월 만에 활기를 되찾았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의 장기화에 명동의 자영업자들은 전례 없는 국면을 맞이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명동 지역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지난해 3분기 28.5%로 급등한 데 이어 4분기에는 41.2%까지 올랐다.

올해 2분기에는 공실률이 43.3%까지 치솟아 상가 3대 중 1대는 무조건 비어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2분기에 비해 점포 45만 개가 문을 닫았는데 이는 하루 평균 약 995개가 폐업을 신고한 셈이다.

폐업하지 않은 점포들도 코로나 바이러스의 4차 유행에 정부의 영업제한 완화 방침이 물거품 되면서 벼랑 끝에 내몰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 및 이자 납입 유예’ 종료 기한이 9월 말에 예정되어 있어 또다시 대량 폐업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건비, 임차료 등 고정비 지출조차 벌어들일 수 없어 대출에 의존하는 자영업자가 가득한 시점에서 유예 기간이 추가로 연장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에 큰 타격을 받지 않은 업종도 있다.

대표적으로 치킨 프랜차이즈를 들 수 있는데 3대 치킨 프랜차이즈인 교촌치킨, BHC, BBQ는 전년 대비 매출액이 상승했다.

2019년과 비교해 2020년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의 매출은 18%, BHC는 26%, BBQ는 38% 증가했다.

이렇게 치킨 프랜차이즈가 날개 돋친 듯 성장하자 개점 희망자가 줄을 서기까지 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필요한 가맹점보다 희망자들 수가 더 많아 개점하기 위해 면접까지 진행할 정도로 열기가 후끈하다고 한다.

프랜차이즈가 아니라 개인 창업자의 터전인 골목상권도 별반 다르지 않다.

서울시가 실시한 서울의 1,009개 골목상권 월 매출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치킨 전문점을 포함해 제과점과 패스트푸드점 등이 수혜를 입었다고 한다.

이러한 업종은 포장과 배달 등으로 손님이 식당에 머무르지 않는 것이 일상적이었던 지라 코로나의 피해를 비껴갈 수 있었던 것이다.

한편 중고가구, 조명 용품, 수산물, 청과상, 자동차 부품 등 가사 중심의 소매업종도 ‘집콕’ 생활패턴으로 인해 활기를 유지할 수 있던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