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였던 여행지마저 살린 티베트족 청년, 누구?

사진 한 장으로
난리 난 청년 정체

최근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중국 버전인 ‘더우인’에서 인기 있는 청년이 있다.

그가 인기를 끈 이유는 바로 아이돌 못지않은 외모 때문이다.

이 청년이 인기를 끌면서 덩달아 이 지역도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오늘은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한 청년은 누구인지 알아보자.

주인공은 바로 중국 쓰촨성에 사는 평범한 티베트족 청년 ‘딩전'(20)이다.

까무잡잡한 피부에 아무렇게나 자른 듯한 머리 스타일을 하고 있지만 뚜렷한 이목구비와 훈남 미소가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현재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그와 관련한 누적 검색 횟수는 42억 회를 훌쩍 넘겼다.

뿐만 아니라 지난 21일에 개설된 딩전의 SNS 계정 ‘리탕딩전(理塘丁眞)’의 팔로워 수는 110만 명을 돌파했다.

딩전이 키우는 말과 관련한 웨이보 계정에도 8만여 명의 팔로워가 생겼을 정도이다.

원래는 딩전의 동생을 촬영하려던 한 사진작가가 잠시 동생이 집을 비운 사이 시장에서 돌아오던 딩전을 보고 즉석에서 촬영하게 되었다.

이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자 ‘최고의 훈남이 등장했다’라는 찬사가 쏟아지며 말 그대로 대박이 났다.

이에 기하급수적으로 그의 팬들이 늘어났고 그를 직접 보려는 관광객들도 늘어 쓰촨성 간쯔 지역의 호텔 예약이 두 배로 증가하게 되었다.

이곳은 현재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교통 편도 거의 매진되었다.

뛰어난 외모로 중국 전역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자 지난 2일 중국의 한 방송사는 딩전의 어머니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SNS 스타가 되기 전까지 그는 고향에서 소를 치고 말을 타던 평범한 청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그의 일화 보도는 물론 딩전이 쓰촨 지역 관광 홍보 동영상에 출연하는 등 각지에서 러브콜이 쏟아졌다.

중국의 한 프로그램에서는 그의 마을에 직접 방문해 문화를 배워보기도 했다.

이렇듯 막대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딩전은 결국 중국 현지 국유 업체와 관광 제품 홍보 모델 계약까지 체결했다.

한편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그가 시짱(西藏·티베트)출신이라고 착각하곤 했는데 이를 본 딩전은 “내 고향은 쓰촨에 있다”라는 팻말을 들고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또한 딩전이 영상에서 착용한 귀걸이와 목도리도 큰 관심을 모았다.

이에 후베이일보 웨이보 공식 계정은 “귀걸이에 사용된 터키석의 중국 최대 생산지는 후베이성”이라며 깨알 홍보를 한 바 있다.

중국 외교부 화춘잉 대변인 역시 ‘딩전 열풍’에 동참하며 본인의 SNS에 그를 소개한 바 있다.

딩전은 최근 인터뷰에서 “초원에서 가족들과 함께 지내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라며 “앞으로 열심히 노력해 승마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꿈이 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를 본 중국 네티즌은 “딩전의 사례야말로 온라인을 통해 지역 관광 홍보를 극대화한 경우”라면서 “딩전이 초심을 계속 유지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