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에서는 폐점, 도쿄에선 대박난 한국 편집숍의 정체

우리나라 브랜드였어?
일본에서 인기몰이 중

현재 한류의 열풍으로 일본 내에서는 한국의 패션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분위기가 일본에 진출한 한국 편집숍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미 한국 젊은 층 사이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이다.

바로 국내 편집숍 ‘에이랜드’이다.

한국에서는 명동부터 홍대, 강남 등 메인 스트리트를 모두 장악한 한국의 인기 편집숍이다.

해당 브랜드가 일본에 1호점을 오픈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10월 8일 문을 연 에이랜드 도쿄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빗속에서 100명 이상이 오픈을 기다리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 때문에 당초 예정했던 개점시간을 11시에서 30분 앞당겨 영업을 시작했다.

개점 후에도 혼잡을 막기 위해 입점 제한이 이루어지는 등 분주한 오픈을 맞았다.

해당 매장에는 약 50개 이상의 한국 브랜드 아이템이 구비되어 있으며 이는 국내 아이돌들이 자주 애용한다고 알려져 더욱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

매장 내에 적힌 ‘안녕, 도쿄’ 인테리어와 한글이 적힌 스티커 증정을 통해 일본 내에서의 한국의 인기를 증명했다.

놀라운 것은 해당 매장의 아르바이트를 모집하는데 800-900명의 지원자가 몰렸다는 것이다.

채용인원은 15명으로 무려 60분의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따라서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팬이 생길 정도로 인기가 많아졌다.

점원의 인스타 라이브는 평균 시청률이 3만 명을 넘을 정도라고 한다.

아침 8시 반부터 줄을 섰다는 한 20대 여성은 “한국의 친구로부터 에이랜드에 대해 들어 궁금했다”라고 전했다.

또 9시에 왔다는 한 30대 여성은 “한국 친구로부터 에이랜드의 아이템을 선물 받은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일본에 상륙해 기쁘다.”라고 말했다.

에이랜드의 입지가 세계적으로 뻗어나가는 와중에 에이랜드 명동 본점이 폐점하는 일이 있었다.

2006년부터 운영해 온 명동점은 “모두에게 닥친 어려움으로 인하여 명동점의 운영 중단을 결정하게 됐다”라고 공지했다.

코로나로 인해 주 고객층인 외국인 관광객들이 끊겼고 이에 명동의 유동인구는 80%나 급감하게 되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사드 때보다 심각하다”, “명동은 준재난지역이다”라는 평을 내놓았다.

대형 브랜드들 역시 현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줄줄이 폐업을 선언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에이랜드 정기남 대표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국내는 물론 글로벌 패션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들은 이미 2012년 홍콩 진출을 시작으로 태국, 미국 등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현재 각 나라의 핵심 상권에 적절히 자리 잡았고 이에 안정적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고 한다.

관계자 측은 “앞으로도 나라를 불문하고 10대 후반에서 20대 후반의 밀레니얼 세대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브랜딩에 힘쓸 것이다”라고 밝혔다.

세계적인 위기 속에서도 K-패션의 열풍이 불며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