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 비싼 강남 한복판에 들어선다는 ‘제2의 63빌딩’, 지금 보니…

강남 서초동의 화려한 변신

서울 강남의 중심이 또 한 번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대한민국의 업무상업교통의 중심으로 불리는 강남역 일대가 대규모 개발 초읽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먼저강남 일대에 마지막으로 남은 금싸라기 땅으로 꼽히는 서초동에 롯데칠성음료 부지 개발이 본격화되었다.
 
서초로 일대가 개발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롯데칠성 부지 인근 부지들도 변화를 준비 중이다앞으로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될 강남의 모습에 주목해보자.

지난해 6월 서울시와 서초구는 롯데칠성 부지의 최고 높이를 250m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이 담긴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을 마련했다.
 
이는 2018년 당시 200m로 정했던 최고 높이에서 50m를 더 높은 것으로우리나라의 대표적 초고층 빌딩인 여의도 63스퀘어(249m)와 비슷한 수준이다.
 
또 현재 물류창고로 사용 중인 이 땅은 면적이 4 2312㎡로 인근 삼성타운(2 4000)의 두 배 규모이다.
 
롯데칠성 부지 개발은 2000년 초부터 논의되었지만, 아파트지구로 묶여 있던 탓에 제약이 많았고 서울시와의 이견 차이도 커 몇 차례 계획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정비안을 새로 마련하며 아파트지구에 요구되던 각종 제약이 사라지는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했고그 결과 서울시와 서초구 그리고 롯데칠성의 협상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또한 건축물을 공중에서 연결하는 공중보행통로(스카이브리지)도 허용되며강남의 새로운 랜드마크 탄생의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서초구 관계자는 대로변이라는 여건과 인근 테헤란로와의 연계성 등을 고려해 기준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롯데칠성 부지에 새로이 건설되는 대규모 오피스 빌딩은 롯데그룹의 본사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재정비안은 롯데칠성 부지를 비롯해 총 다섯 개의 특별계획구역을 지정했다.
 
특별계획구역은 지구단위계획구역 내에서 창의적 개발이 필요한 지역에 대해 별도 개발안을 마련하도록 허용하는 제도이다.
 
롯데칠성 부지코오롱 부지(8900), 라이온미싱 부지(5363), 삼성 부지(5305㎡), 진흥아파트지구(41554)가 특별계획구역으로 포함되었다.
 
기존 1만㎡가 넘어야 가능했던 협상이 지난해 3월 관련 조례가 5000㎡로 완화되면서 코오롱라이온미싱, 삼성 부지도 협상이 가능해졌다코오롱 측은 서울시에 총 30층 높이의 상업용 오피스 건물을 짓겠다고 제안한 생태이다.

이렇듯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이 일대는 첨단 산업의 중심이자 대규모 업무 단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기존에 조성된 삼성타운과 합쳐 약 8 6000㎡ 규모의 업무 단지가 형성된 셈이다이는 현재 삼성동에 추진 중인 GBC(글로벌 비즈니스 센터)의 면적(7 9000)보다 넓다.
 
더불어 서울시는 강남역 일대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초로 개발을 통해 강남 도심에 집중됐던 핵심 업무상업 기능이 서초로 지역으로 확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