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야근한다기에 믿었는데…” 알고보니 딱 걸린 오피스텔

최근 커뮤니티에 남편과의 문제로 고민을 토로한 기혼 여성의 글이 화제가 되었다.
 
기혼 여성 A 씨의 말에 따르면금융권에 종사하는 남편은 코로나19 이후 증시가 불안정하여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야근이 잦아졌다.
 
늦게까지 일하는 남편이 안쓰러웠던 A 씨는 맞벌이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퇴근 후에 남편 대신 아이들을 돌보고, 집안일까지 도맡아 왔다.
 
하지만 A 씨가 매일 야근한다며 귀가가 늦은 남편을 수상하다고 느낀 적은 딱 이날부터였다.

우연히 A 씨는 생활비를 정리하기 위해 계좌 잔액 어플을 사용했고이왕 하는 김에 남편 계좌도 정리해 주었다.
 
남편 계좌에서는 매달 15만 원에서 60만 원 상당의 정체를 알 수 없는 입출금 내역이 발견됐다.
 
알고 보니 오피스텔 관리공단 계좌였고, A 씨는 내역을 보여주며 남편을 추궁했다.
 
끝내 남편은 회사동료 3명과 회사 근처 오피스텔을 구한 것이라고 실토했다.

남편은 ‘각자 집에서 게임하는 것이 눈치보인다’라는 이유로 오피스텔에 4대의 PC를 설치하고 자유롭게 게임을 즐겼다고 해명했다.

 
4명의 남자들은 각자 용돈에서 월세를 부담했고보증금의 경우는 지난해 연말 성과금 금액을 속여 충당했다.

A 씨는 “남편이 그동안 코로나 19로 인해 바빠진 것이라고만 믿었다”라며 “남편의 거짓말 때문에 화가났다”라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A 씨는 야근하는 남편과 팀원들을 위해 틈틈이 배달 음식을 시켜주기도 했다.
 
남편의 회사와 오피스텔은 5분 거리였는데, A 씨가 주문해준 음식을 회사 앞에서 받아 오피스텔에 가져가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은 과연 오피스텔을 게임하는 용도로만 썼을까‘ ‘심지어 아내가 임신 중인데 남편이 너무 했다‘ ‘죄송한데 당장 이혼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오죽하면 그랬겠냐’ ‘스트레스를 푸는 개인적인 방법이다’ 등의 상반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아내 몰래 오피스텔 월세를 내고 있었던 남편의 행동이 과연 이혼 사유가 될까?
 
부부 사이에는 동거협조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신뢰의 의무가 존재한다.
 
따라서 이 사건에서 남편은 이러한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남편은 자신의 입장으로 ‘나도 사람인지라 스트레스도 풀 겸 게임방을 만들어 게임을 했다’라고 주장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한 변호사는 “본인의 행복을 위해 가족이나 배우자를 불행하게 하거나 피해를 줄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