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내내 길가에 묶여 주인만 기다렸던 유기견의 반전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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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내내 방치된
강아지의 사연

지난 10월 유기 동물 구조 유튜브 계정 ‘流浪狗救援志愿者’의 영상이 화제다.

화제가 된 영상은 ‘유기견’으로 추정되는 강아지를 비추며 시작됐다.

강아지 털은 잔뜩 꼬여 있고 오물에 오염되어 있었다.

영상에 출연한 인근 주민들은 ‘강아지 털이 워낙 수북해서 방치된 1년 내내 강아지인 줄도 몰랐다’라고 전했다.

영상 속 구조 대원은 강아지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강아지는 겁을 먹은 듯 보였지만 이내 구조 대원이 덜어준 사료를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

강아지는 오랫동안 굶은 듯 그릇에 얼굴을 파묻고 사료를 깨끗이 먹어치웠다고 전해졌다.

영상에 따르면 강아지 목은 굵직한 쇠사슬로 묶여있었다.

이를 본 구조 대원은 ‘강아지 주인이 존재했었으나 사망했거나 강아지 유기 후 도망 등의 이유로 사라진’ 상황으로 추정했다.

구조 대원은 쇠사슬을 끊은 후 강아지를 데리고 차에 올랐다.

대원에 따르면 강아지는 차에 타기 전 뒤를 자꾸 돌아보며 여전히 주인을 기다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차에 올라탄 강아지는 이 모든 상황이 두려운 듯 구석에만 숨어있었다.

이윽고 유기 동물 보호소에 도착한 강아지는 정밀 검진을 받았다.

수의사는 강아지 상태를 확인 후 ‘저체중인 점을 제외하고 건강하다’라는 소견을 전달했다.

강아지는 털을 모두 깎고 목욕 재계를 한 뒤 ‘환골탈태’한 모습으로 현장에 있는 사람들을 놀라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호소 직원들은 강아지에게 ‘포피’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포피에게는 친구도 생겼다. 바로 보호소에 있던 강아지들이었다.

보호소 직원은 강아지들이 새로 온 포피를 꺼리지 않고 금방 친구가 되어주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털 벗겨냈을 때 다른 강아지 보는 줄’, ‘저렇게 조그마한 강아지가 수북한 털을 달고 다녔으니’, ‘건강에 이상이 없어 다행이다, 좋은 주인 만나 행복하게만 살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