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인 줄 알았는데…” 말레이시아에서 강아지에 색칠했다가 생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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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를 호랑이로
만든 사연

현지 시간으로 28일 말레이시아 동물 협회(MAA) 공식 페이스북에는 호랑이처럼 염색된 강아지 사진이 게재됐다.

‘멀리서 보면 누가 봐도 호랑이다’라고 확신할 만큼 꼼꼼히 염색되어 있는 이 강아지.

눈이나 입 주변을 빼놓고는 진하게 주황빛 얼룩무늬를 띠고 있어 종을 알아보기도 어려울 정도였다.

굶주려 보이는 이 강아지는 느리게 걸어 다니다가 구석에 가서 털썩 주저앉곤 했다.

말레이시아 동물 협회는 현재 이 강아지와 그 주인을 찾고 있다고 밝혔고 이 같은 만행을 저지른 개 주인을 신고하면 개인적으로 포상하겠다는 내용도 전했다.

이렇게 동물을 염색하는 행위는 동물 학대에 속하기 때문에 더욱 사안이 심각했다.

이 게시글을 본 많은 이들은 이런 비윤리적 행동을 한 것에 대해 비난했고 페인트칠 된 강아지의 슬픈 표정을 지적하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중국에서도 강아지를 호랑이처럼 변장하는 사건이 비슷하게 있었다.
태어난 지 불과 2-3개월 밖에 안 된 강아지를 염색시켰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염색제의 독한 성분이 강아지를 죽일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정말 무섭게도 실제 판매 직후 강아지가 죽었다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오기도 했다.

강아지를 염색하는 몰상식한 행위는 캐나다에서도 일어나 화제가 되었다.

그녀는 강아지 스텔라를 자신의 웨딩드레스 색과 같은 분홍색으로 염색하였으며 강아지가 이런 화려한 스타일링을 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동물보호단체들은 염색이 반려동물의 피부에 화상을 입히고 심할 경우 생명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해 중국의 한 애완카페에서도 강아지를 판다처럼 염색시킨 충격적인 일이 있었다.

‘차우차우’견 6마리를 판다처럼 염색해 애완카페를 운영하고 있었고 한국돈 약 25만 원에 강아지를 판다처럼 염색해준다는 홍보물이 돌기도 했다.

이에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졌고 카페 주인은 ‘청두는 팬더의 고향이라 카페의 차별화 전략으로 이런 시도를 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강아지들은 매우 건강하며 앞으로는 염색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동물 학대방지협회에서는 개 염색은 생명에 치명적인 위험을 줄 수 있는 알레르기가 있다고 발표했다.

염색약에 포함된 피부 유해 성분으로는 벤질알코올, 페녹시에탄올이 있다.

이 두 성분으로는 소비자 안정성이 입증되지 않고 있고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 중 22가지 성분 역시 금지 성분임을 판정받았다.

실제로 러시아 모델 레리나는 자신의 고양이를 핑크색으로 전신 염색시켰는데 이는 얼마 뒤 미생물에 감염되어 심각한 염증반응을 보였고 결국 패혈증으로 사망하였다.

유명인 패리스 힐튼 역시 동물 염색으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SNS에 염색 중인 반려견들의 사진을 올렸는데 애정을 과시하고자 하는 그녀의 의도와는 달리 많은 이들은 엄연한 동물 학대라며 비난을 쏟았다.

털을 염색하는 것 자체를 동물 학대라고 볼 수는 없지만 이 과정에서 동물의 건강 상 피해가 발생한다면 충분히 문제가 된다.

많은 이들이 동물 염색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문제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